(78) 중심자를 지키는 것이 단결의 중심이라니?
차명호/ 중심자를 지키는 것이 단결의 근본이라니?
차명호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불교회 분열이 궁금했었는데, 잘 알았습니다. 언젠가 불교회의 집행부와 싸울 때. 투쟁의 교과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글을 읽으면서 두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1) 하나는 2001년 8월 동경연수 지도 중에 “학회의 역사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중심자를 지킨다는 것이 단결의 근본”이라는 지도입니다. 아무리 중심자를 지켜야 한다지만 스승을 협박한 집행부와 이사장을 지킨다는 말이 이해가 안 갑니다.
(2) 두 번째는 “학회는 발적현본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불교회는 “세계광포 신시대 개박의 해”라는 목표를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승은 불교회와 개혁연대 중에 어느 편을 들고 있습니까? 불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개혁연대에서 발적현본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줄을 잘 못 선 것 같습니다. 답변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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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을 소중히 라는 인간주의가 바로 불법의 결론
귀하의 글을 읽으면서 어떤 격려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안타까워 고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우리들 주위에 “95사태는 과거사의 문제입니다. 거론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차갑게 고개를 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왕이 악법에 귀의한 경우에는 정법의 행자는 대난을 면할 수 없다”(제52회 시조깅고전 답서)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권재민의 현대에 왕은 주권자인 민중 한사람 한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민중이 엮어내는 사회가 어떤 사회냐입니다.
민중을 위하고, 인간을 위한 사회인가, 아니면 사회를 좀먹는 민중멸시, 생명경시의 풍조의 사회인가입니다.
개혁연대는 스승을 지키고 조직을 지키기 위해 집행부의 방법을 가책해 왔습니다. 그런데 일부 불교회 멤버들은 95사태가 과거의 문제라는 이유로 피하려고 합니다.
주권재민의 시대입니다. 회원들의 이런 모습은 민중멸시의 이기적인 행위입니다. 불교회는 발적현본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한 사람을 소중히 라는 인간주의가 바로 불법의 결론이며, 창가학회의 전통정신입니다. 나도 똑 같은 생각입니다.
직접 만난 분은 물론, 편지나 보고 등으로 안 경우도
격려할 순간은 지금밖에 없다는 결의로 정성을 다해 격려와 지도에
온 생명을 다 쏟았습니다”(제51회 도키미부인답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막혔을 때야말로 어서를 펴라!
스승을 협박한 중심자를 어떻게 지켜야 할까?
도다 선생님께서는 “막혔을 때야말로 어서를 펴라, 피곤할 때야말로 어서를 심간에 물들여라” 어서를 펴면 희망도 용기도, 지혜도 얼마든지 솟아납니다. 절대적 확신이 생깁니다.
결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습니다.
“대성인은 범부승이고 미천한 신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이 아미타불의 화신이라 하는 선도와 세지보살의 화신이라는 호넨에 대해 불설에 입각해서 정면으로 파절을 가하기 때문에 갖가지 대난을 받았다”(제52회 시조깅고전 답서)
대성인은 왜 대난을 받느냐에 대해 사법의 승을 정면에서 파절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개혁연대는 스승을 협박한 집행부의 방법을 파절했기 때문에 대난을 받아 왔습니다. 개혁연대야 말로 대성인과 같은 마음으로 실천하는 사제직결의 조직입니다.
“세간에서도 버림을 받고 불법에서도 버림을 받고, 천(天)도 찾아주지 아니하니 양쪽에 결쳐 버려진 자이니라”(어서 1120쪽) 개혁연대야말로 “SGI반대파”라는 멍에를 메고 가족이나 친척에게도 버림 받고, 광포를 맹세하던 동지들과도 분열해야 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다정했던 동지들이 지금은 원수가 되어 손가락질 하며 개혁연대를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광선회관의 본존님을 못 뵌지도 십수년이 지났습니다.
대성인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결국은 천도 버리시고 제난도 당하여라, 신명을 바칠 뿐이로다”(어서 232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천의 가호가 있거나 말거나 하물며 세상이 어떻게 보든 간에 민중구제를 위해 단호하게 혼자 서신 말법의 어본불로서 혼이 맥동하고 있습니다.
개혁연대야말로 어금언 그대로 투쟁하는 사자왕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회의 역사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중심자를 지킨다는 것이 단결의 근본
이는 종문과의 활동에서도 적용됩니다.
학회가 일련정종으로 활동할 때, 이케다선생님은 법화강총강두로 중심자인 법주를 지키기 위해 356개의 절을 기증하였고, 7천만 명에 달하는 대석사 참배를 실시하여 정본당, 대객전의 건립을 비롯해 대석사 정비에 총력을 기울인 사실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러나 닛켄은 배은망덕하게도 학회를 파문시키기 위해 ‘C작전’이라고 불리는 학회파괴 모의를 하였고, 급기야 1991년11월 28일자로 ‘파문권고서’를 보내왔습니다.
음험하기 짝이 없는 공갈이었지만 학회원은 오히려 타락한 종문으로부터 ‘혼의 독립’을 상징하는 것으로 환희작약하며 ‘파문’한 이 날을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12월 27일, 학회는 닛켄에게 ‘퇴좌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이 ‘퇴좌요구서’에는 전세계에서 무려 약 1천 6백25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오히려 닛켄 자신이 1천6백25만 지용의 진열로부터 ‘파문’을 선고 받은 것입니다.
95사태의 주동자였던 박재일씨의 최후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맺음 말
대성인께서는 “때의 관수라 할지라도 불법에 상위하여 기의를 세우면 이를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어서 16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링컨은 “국가는 거기에 거주하는 국민의 것이다. 국민이 현정부에 염증을 느끼게 되면 그들은 언제든지 그것을 개선할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거나 분할 내지 전복시킬 수 있는 혁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혁명은 인간혁명입니다.
여기서 “학회의 역사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중심자를 지킨다는 것이 단결의 근본”이라는 말은, 때의 관수라도 방법을 행할 때는 가책하고 간언하여 정법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심자를 지키는 것이 단결의 근본”이라는 의미는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조직의 운영상의 의미이며 질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SGI는 불교회의 단결을 위해 집행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3년 하세가와 부회장의 "한국이 하나로 되는데 이런 활동을 했다고 선생님께 보고할 수 있는 신심을"이라는 한국방문 지도가 있었습니다. 집행부도 하루속히 진상규명에 참여하여 닛켄과 같은 무간의 길을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한 언론전입니다.
발적현본은 다음에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