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오바/ 풍문(風聞)을 꺼려 가책 못하면/ 인간이 있는 곳이면/
(138) 오바 SGI이사장/
풍문(風聞)을 꺼려 가책 못하면/ 인간이 있는 곳이면 나는 어디라도 간다/
미국창가대학교/ Soka University of America
나는 개혁연의 회원입니다. 이번 오바 이사장님 방한에 개혁연을 먼저 찾아주실 줄 알았는데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차별 하시는지, 밤잠을 설쳤습니다.
법련(2014.11월호)에 보면, 이케다선생님의 ‘동서냉전시대 소련 방문’에 대한 소식이 나옵니다. 철의 장막에 닫혀 정보가 차단된 나라! 그러나 “인간이 있는 곳이면 나는 어디라도 간다”라며 결연히 방문하셨습니다.
그런데 SGI책임을 맞고 있는 오바 이사장님은 개혁연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십 수년간 한국사태에 침묵해 온 죄책감에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함인지, 알 수 없습니다.
“상대를 업신여기거나 우쭐대는”(밥련 11월호 p.131) 이런 정도의 신심이라면, 한국 광포를 지휘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우리가 뭘 잘못했기에 SGI로부터 이리도 냉대를 받느냐?”는 질문에 할 말이 없어요? 오바 이사장님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대성인께서는 “불법에 의해 악도(惡道)에 떨어지는 자는 시방의 흙보다 많다. 더구나 재가보다 승니(僧尼)가 많이 악도에 떨어진다”(어서 199쪽 취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바 이사장님, 악도에 떨어질 일만 만드시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불법이라고 함은 도리이며”(어서 1169쪽) 오바 이사장님 상식 밖의 행동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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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해야
이번 달 법련에 답이 다 나와있습니다.
“후세를 생각하여 정(定:정할 정)하는 것은 사사(私私)로이는 불가능하오며, 일체중생의 본사이신 석존의 가르침이야말로 근본이 되나이다”(어서 1493쪽/ 법련 2014,11월호, 104쪽)
범부인 자신의 지혜로 이러쿵저러쿵 생각해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일체중생의 본사이신 “부처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불법은 신비한 것이 아닙니다. 간부라고 해서 특별한 것도 아닙니다. “자기만 특별하다는 착각은 불법과 연이 없는 사람의 생각입니다”(법련 2014,11월호, 125쪽)
“불법이라고 함은 도리이며”(어서 1169쪽)
도리를 근본으로 어서와 선생님 스피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답이 나옵니다.
● 법화경의 적을 책하지 않는다면 득도하기 어려우니
“신심이 깊은 사람도 법화경의 적(敵)을 책(責)하지 않느니라.
어떠한 대선(大善)을 만들고 법화경을 천만부 읽고 서사하며 일념삼천의 관도를 득한 사람일지라도 법화경의 적을 책하지 않는다면 득도하기 어려우니,
비유컨대 조정(朝廷)에 출사(出仕)하는 사람이 십년, 이십년의 봉공(奉公)을 하였다 해도 군주의 적을 알면서 상주(上奏: 보고)도 하지 않고 사적(私的)으로도 미워하지 않는다면 봉공은 모두 허사가 되고 오히려 죄를 받는 것과 같다.(어서 1494쪽)
우리는 이 어서를 배독하며, 성불을 위해, 스승을 지키고, 학회를 지키기 위해 지금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법화경의 적을 책하는 것입니다.
어떤 간부라 해도 조직을 교란시키면 선생님께 “상주(上奏: 보고)”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미워해야 한다는 어금언이십니다.
‘간부는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가 신심이 아닙니다. 마성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전경이 곧 ‘법화경의 적’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당시 여러 종파는 이전경에 집착하여 법화경에 적대했습니다. 그 대표가 호넨의 염불입니다.”(법련 2014,11월호, 107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직이 곧 ‘법화경의 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심의 세계에서 역직의 힘으로 사제(師弟)를 이용하면 ‘법화경의 적’이 됩니다. 그 대표가 이즈미 한국지도장 이었습니다.
오바 SGI이사장은 ‘법화경의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년전 이즈미 한국지도장은, 95사태의 원흉인 부정부패를 일삼은 박재일을 옹호하며, 이에 저항하는 정법정의의 회원들을 탄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오바 SGI이사장은, 조직을 분열시키고 사적대한 집행부를 옹호하며, 개혁연대를 외면하고 차별하고 인권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SGI 간부님들, 언제까지 한국에 와서 계속 방법 질 할 건가요? 이건 사제의 길이 아니잖아요. 역직은 광포를 위한 역직이지, 회원들 바보취급 하라는 역직이 아닙니다.
당신들을 성불시켜주기 위한 선지식을 바보 취급하면, 금 생에 성불은 포기라도 한 건가요?
한국분열의 책임은 당연히 한국입니다. 그러나 진상규명에서 밝혀지겠지만 이즈미, 스츠미 그리고 다치카, 오바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한국사태에 책임을 개혁연에 뒤집어 씌우기 위한 작전이라면 포기하시지요.
연세로 보아, 한국이 오바님의 성불을 시험 받고 있는 마지막 장소인 것 같은데요. 오바님의 권위 앞에 직언할 사람도 없을 것 같아 수자의로 말씀드렸습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
● 이심(二心) 없는 유일무이의 신앙을
“한 번은 염불, 한 번은 법화경을 부르는 등 이심(二心)이 있어서 남의 풍문을 꺼리는 따위의 일이라도 있다면 아마 니치렌의 제자라고 말할지라도 받아 주지 않을 것이니 후에 가서 원망하시지 말지어다”(어서 1498쪽) 법화경은 준엄하므로 신심에 타협은 없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심(二心)’없이 일심(一心)을 관철해 나가야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엄하게 말하면, 박해가 두려워 법화경의 적을 가책하지 못하는 일도, 또 누군가 하겠지 하는 남을 의지하는 태도도 이심에 통합니다”(법련 2014,11월호, 114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바SGI이사장이 개혁연대를 만나지 않고 차별한 것은, 권력을 이용한 인권탄압이며 “평등을 부정하는 것은 법화경을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 맺음 말
“그러나 또한 법화경은 금생의 기원도 되는 것이므로 만약 살아 계시게 된다면 아무쪼록 빨리 대면해서 털어놓고 말했으면 합니다.”(위의 책, 같은 쪽)
만약에 “남의 풍문을 꺼리는 따위의 일” 등으로 오바이사장의 눈치만 보고 침묵했다던가, 아니면 누군가 하겠지, 선생님께서 무슨 지시가 있겠지 라는 자세로 방관했다면, 이는 ‘이심(二心)’의 자세입니다.
이에 대해 대성인께서는 “니치렌의 제자라고 말할지라도 받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엄하게 배척하고 게십니다.
대성인의 “아무쪼록 빨리 대면해서 털어놓고 말했으면 합니다.”라는 말씀처럼, 지금이라도 털어놓고 오바이사장의 인권탄압을 선생님께 보고해야 합니다.
이것이 법화경의 적을 가책하는 길이고 사제의 길입니다. 남이 아닙니다.
나에게 온 숙명전환의 기회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대신 전환시켜줄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