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백 카페 좌담회/ 사자왕의 자식들
(28) 백 카페 좌담회/ 사자왕의 자식들
백운락 카페의 분들과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번 정도 이 자리에서 좌담회를 열어 신심을 심화시켜 나가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법론 중심으로 닛켄종과 투쟁일변도로 나가다 보면, 신심의 벨런스가 파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페분들의 의견을 댓글에 올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오늘은 “사자왕의 자식들”이라는 내용으로 어서와 선생님지도를 공부하겠습니다. “사자왕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 예컨데 니치렌과 같다”(어서 9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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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인께서는 “사자왕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 예컨데 니치렌과 같다”(어서 957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의 마음은 사자왕의 마음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사자왕이신 대성인의 마음을 그대로 이어 받는 것이 사제불이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우리는 ‘사자왕의 자식’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자왕의 마음은 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무리 무서운 강적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는 용기입니다. 백운락 카페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오로지 사제직결의 사자왕의 신념으로 투쟁하고 있습니다. 백운락 카페에 들어서면 사자왕이 기개가 느껴집니다.
“법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어 투쟁하면, 그 용기에서 솟아나는 힘이 마음을 덮은 무명의 베일을 벗겨내어, 법의 무한한 힘이 자신의 생명에서 샘솟게 됩니다. 그 생명을 묘법과 일체인 불계의 생명이라 합니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용기로는, 무명의 베일을 벗길 수 없습니다. 법성의 힘은 오로지 정법을 기키고 스승을 지키기 위한 용기에서 솟아난다는 말씀입니다.
“이 용기로 인해 본원적인 생명력과 자신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약해지지 않는 ‘생명 본원의 희망’입니다. 그야말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힘인 것입니다.”
사람은 죽음, 운명, 박해, 고난, 질병, 파탄, 파괴 등의 그림자가 자신의 신변에 드리워졌을 때, 두려움과 공포를 느낍니다. 지레 겁을 먹고 한탄하며, 불안과 의심과 분노의 감정에 지배되고 맙니다.
이와 같은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버리는 것이 외부의 자극이 없이도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내발적인 희망’이라는 힘입니다. ‘혼자 선다’라는 이 내발적인 희망을 끄집어 내어 흔들리지 않는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도자의 근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 속에서 희망의 샘물이 끝없이 솟아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일하고 함께 싸우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희망을 주는 것이 지도자의 근본적인 사명입니다.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모인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혼돈 상태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한 방향으로 단결시켜서 전진하게 한다. 서로 으르렁거리는 마음을 결합시키고, 겁에 질려있는 마음을 분기시키며, 무력감에 시달리는 마음에 확신의 불꽃을 점화한다. 지도자는 그런 마음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