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오바 이사장 134-155/(142)오바·美 퍼거슨 폭동과 인권

(142) 오바/ 美 퍼거슨 폭동과 인권차별의 집행부

myungho 2015. 3. 29. 11:35

 

(142) 오바 SGI이사장/

美 퍼거슨 폭동과 인권차별의 집행부

하버드 대학 강연 의정불이, 죽이려는 마음을 죽이면 된다.  

95사태 특권의식을 극복하지 않는 한 계속 이어질 사건

 

 

  

 

흑인 사살한 백인 경찰 불기소 결정에…… 미 전역 시위 확산

이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들은 인종주의는 독재” “리 친구들을 죽이지 마라는 피켓을 들고 맨해튼 가두행진에 나셨습니다. 

 

시위대 절반 이상이 백인이었습니다. 백인 여성인 로리 아르바이터(56)는 인종차별은 흑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흑인에 대한 차별을 방치할 경우 결국 다음 희생양은 백인이나 라틴계 중에서 힘없는 사회적 약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흑인 인구 비중이 높은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시에선 도심의 상가들이

우리는 마이클 브라운을 지지한다는 팻말을 유리창에 내걸었습니다.

시카코에서도 200여명이 경찰 앞에 모여

살인 돼지(백인 경관 지칭)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항의했습니다.

 

이는 지난 8 9(2014)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18), 백인 경관 대런 읠슨(28)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자, 美 퍼커슨에는 전국에 인권옹호 단체 회원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백인 경관의 총격을

인종차별적 과잉진압으로 규탄하며, 정의구현 촉구 시위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퍼거슨 사건의 진실은 불투명합니다. 경관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죽은 소년은 말이 없습니다. 진상은 알 수 없지만 사건구도는 너무도 익숙합니다. ‘경관은 백인, 용의자는 흑인, 그리고 총격사실이런 사건이 너무 자주 반복되어 왔습니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인종적 불공정 사례가 생각보다 광범위합니다.

예를 들면 병원입니다. 지난 2002년 연구에 의하면 똑같이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도 환자가 백인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에 비해 진통제 처방을 훨씬 쉽게 받습니다.

인종에 따라 통증이 다를 리 없지만 백인 환자의 말에는 의사가 더 귀를 기울여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사한 잘못을 해도 흑인 학생은 백인에 비해 정학 받을 확률이 3배 이상 높습니다.

흑인과 백인의 마리화나 사용 비율은 비슷하지만 마리화나 소지혐의로 경찰이 체포하는 비율은 흑인이 백인에 비해 3.7배 높다는 통계입니다.

 

형제가 같이 잘못했는데 어머니가 형은 봐주고 동생만 벌을 준다면 동생의 앞날은 둘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자신을 증명해 보이느라 두 배 세배 노력하여 기필코 성공하는 케이스로 아주 소수에게 가능한 일입니다.

 

둘째는 좌절과 분노로 삐 뚫어져서 결국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케이스입니다.

어머니가 형제를 차별하면 가정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차별이 불신을 낳고 불신이 불안을 낳아 싸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다 인종 미국사회가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퍼거슨은 개별적 사건이 아닙니다. 미국이 인종차별을 극복하지 않는 한 계속 이어질 사건입니다.

 

지난 10월 오바 SGI이사장의 방한에서도 보여줬듯이 그의 개혁연대에 대한 차별은 미국사회보다 더 노골적입니다.

그는 민중을 구하는 성직자이면서 개혁연대를 찾지도 않았습니다.

 

SGI도 특권의식을 극복하지 못하면, 95사태와 같은 일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오바 SGI이사장에 대한 질문은 끝난 줄 알았는데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은 이케다 선생님께서 소프트 파워의 시대와 철학이라는 주제로 하버드 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을 갖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의정불이(依正不二)(어서 563)입니다.

 

학회원이라면, 의보(依報)와 정보(正報)가 둘이면서 둘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정보란 생명 활동을 영위하는 주체를 말하며, 그 몸이 의처로 하는 환경이나 국토를 의보라 한다고 쉽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식자들을 의정불이를 듣고 놀라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인 하바드 대학 강연에서 혼돈으로 소용돌이 치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로 의정불이의 철학을 제시하셨습니다.

그 핵심은 "죽이려는 마음을 죽이면 된다"입니다.

 

● 소프트 파워의 시대와 철학

 

선생님께서는 역사를 움직이는 요인으로서, 예전에는 권력(權力), ()라는 하드파워가 결정적인 요소였으나, 최근에는 그 비중이 줄고 지식이나 정보, 문화, 이데올로기, 시스템 등의 소프트 파워가 현저하게 힘을 더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걸프전쟁에서도 분명히 알 수 있듯이, 하드파워의 행사도, 현대에서는 UN이라는 시스템이나 그 배후에 있는 국제여론을 무시하고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한 시류를 역행할 수 없는 것으로 해가는 일이야말로 현대에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는 소프트 파워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요점으로 내발적(內發的)인 에너지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드파워라는 습성은 외발적(外發的)이나 외압적으로 인간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합니다만, 이와 반대로 사람들 간의 합의(合議)와 납득(納得)에 의한 내발적인 촉구, 내발적인 에너지를 축으로 하는 곳에 소프트파워의 커다란 특징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예로부터 인간의 정신이나 종교성에 뿌리를 내린 넓은 의미에서의 철학이 갖는 본래의 특색입니다. 소프트 파워의 시대라 해도 그러한 철학이 없으면 지식이나 정보가 아무리 풍부해도 예를 들면 쉽게 권력에 의한 정보조작을 허용하여 미소 짓는 파시즘을 초래하게 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프트 파워의 시대를 뒷받침하고 계속해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전적으로 철학의 두 어깨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여기서 파시즘이란 용어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독재 체제를 말합니다. 미소 짓는 파시즘은 독재자의 미소, 악마의 웃음이라고도 합니다.

 

겉으로 미소 짓고 있지만 내면으로는 권력을 이용해 무언으로 회원들을 조정하는 억압적이고 독재적인 간부에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대놓고 면박 주는 간부보다 더 두려운 존재일 수도 있지요.

 

마음만이 중요하니라”(어서 1192)입니다. 최고 간부 중에서도 자신의 역직을 이용해 불제자를 자기 멋대로 조정하는 미소 짓는 파시즘의 간부도 있습니다.

그런 간부가 오바님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 죽이려는 마음을 죽이면 된다.

 

아시는 바와 같이 불법에서는 인간계이든 자연계이든 삼라만상 모두, 서로 인()으로 되고 연()으로 되어 서로 뒷받침하고 서로 관련하고 있으며, 사물은 단독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런 관계성 속에서 생긴다고 설해 있습니다.

 

이것이 연기설(緣起說) 연에서 일어남이라는 것이며 단적으로 말해 개별성보다도 오히려 관계성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계성이라 해도 반드시 우호적인 것만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저쪽이 서면 이쪽이 서지 않는다고 하는 적대 관계에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조화 있는 관계성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한국의 경우, 개혁연대와 집행부 그리고 오바 SGI이사장의 관계성에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날 석존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생명은 존엄하다고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다른 생물을 희생시켜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어떤 생물은 죽여도 좋고 어떤 생물은 죽여서는 안 되는가라고

누구나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 소박한 질문입니다만, 이것에 대해 석존의 대답은

죽이려는 마음을 죽이면 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석존의 대답은 도망치는 핑계도 아니고 속임수도 아닙니다. 연기관(緣起觀)에 근거를 둔 훌륭한 해답입니다. 생명의 존엄이라는 조화로운 관계성은, 표층이 아니라 심층에서 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단순한 객관적인 인식의 대상이 아니라 죽이려는 마음을 죽인다라는 인간의 주관과 객관이 분리되지 않은 자애의 경위(境位)입니다. 이 다이내믹, 총합적, 내발적인 생명의 발동은 자타(自他)의 생명이 융합하면서 넓혀가는 소아(小我)에서 대아(大我)로의 자아(自我)의 우주대의 확대를 지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죽이려는 마음은 무명입니다. 상대를 이용하고, 깔보고, 질투하는 악()의 마음입니다. ‘죽이려는 마음을 죽인다라는 말씀은 소아의 마음을 죽이고 대아의 마음으로 지향한다는 말씀입니다. 표층이 아닙니다. 심층인 일념의 대혁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일념의 대혁명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신()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고, 정보가 없으면 의보도 없다.

 

우리가 신봉하는 성전에는 의보(依報)는 그림자와 같고 정보(正報)는 체와 같으니라. ()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고, 정보가 없으면 의보도 없다”(어서 1140)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보 즉 주관세계와 의보 즉 객관세계가 이원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즉불리(相卽不離)의 관계에 있다고 하는 것이 불법의 기본적인 생명관, 우주관입니다.

 

상즉(相卽)의 방식은 객체화된 두 개의 세계가 일체로 된다는 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의보인 삼라만상도 정보라고 하는 내발적인 생명의 발동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다고 하는 극히 역동적이며 실천적 색채가 강한 것입니다 

 

의보인 집행부는 정보인 개혁연대의 내발적인 생명의 발동에 의해 변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귀하의 글에, “퍼거슨 폭동은 개별적 사건이 아닙니다. 미국이 인종차별을 극복하지 않는 한 계속 이어질 사건입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SGI도 인권차별이라는 숙명을 전환시키지 않는 한, 집행부와 같은 파시즘(fascism)은 어떤 형태로든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박덕현의 권력이 사라지자 박재일이, 박재일 권력이 사라지자 여상락이, 여상락 권력이 사라지자 김인수가, 김인수 권력이 사라지면 또 어떤 인물이 나올까요?

듣기 싫지만 이것이 한국 SGI의 역사입니다.

 

의정불이의 원리에서 개혁연대와 집행부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개혁연대를 정보로 보고 집행부의 권력 악을 의보로 볼 때, 정보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신심으로 숙명전환 하는 길 이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귀하의 글에는 백인 여성인 로리 아르바이터(56)인종차별은 흑인만의 문제가 아니다흑인에 대한 차별을 방치할 경우 결국 다음 희생양은 백인이나 라틴계 중에서 힘없는 사회적 약자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파시즘의 속성을 잘 지적하셨습니다. 파시즘의 두드러지는 특징으로는 먼저 모든 활동이 사제정신이 아닌 ''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파시즘에서 말하는 힘은 절대적인 권력으로써 신심 근본의 자율적인 방안을 대치하는 유일한 수단이 됩니다.

 

● 맺음 말

 

대성인께서는 국가권력인 파시즘으로부터 다스노구치 사도유죄 등의 법난을 만나셨습니다.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회장용퇴와 학회파문 등의 법난을 만나셨습니다. 두 분께서는 어떻게 내발적인 생명을 발동시키셨을까요?

 

대성인과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들 제자에게 실천으로 그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케다 선생님도 신심근본으로 항상 자신을 갈고 닦는다. 묘법을 근본으로 생명을 연마하는 길이 바로 진정한 승리의 지름길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의 단련이고 연마입니다.

 

첫째 날마다 하는 근행창제로 마음을 닦아야 합니다.

둘째 절복에 도전해야 합니다. 학회활동에 힘쓰는 일이 자신의 생명을 단련하는 게 됩니다.

셋째 교학 연찬입니다. 유사시 고난에 직면했을 때 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설령 병들었다고 해도 전부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반드시 이 병은 부처의 계책이신가”(어서 1480)라고 알 때가 옵니다. 전중경수이며 변독위약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년 역사의 95사태도, 삼세 영원한 깊은 생명관에서 재확인하고 받아들여 앞으로 힘차게 나아감으로써 본유(本有)의 번뇌로 빛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