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 좌담회/ 95사태 20년
(244) 좌담회/ 95사태 20년
95사태 5인방이 내뿜는 탐진치의 삼독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5.15지도에서 “SGI 가운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신생한국위원회를 만들어 주시고 이체동심 어서를 발췌해 주시며 다리를 놓아 주셨습니다.
만약 한국이, 95사태의 파도를 타고 넘어 승리했다면, 192개국 세계 멤버들로부터 ‘모범 한국SGI’로 그 이름을 떨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반드시 청년의 힘으로 변독위약 할 것을 기대하고 게십니다.
도다 선생님 지도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인간이란, 같은 말을 몇 번이고 말하지 않으면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 법이다. 그 점에서 잘못이 생긴다. 그러므로 반복해서, 반복해서 주의를 주어라”
이런 의미에서 95사태 20년을 되짚어 보는 좌담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법화경의 지혜>를 통해, 이들이 왜 참성증상만 인지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 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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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대 이사장 박덕현의 비리와 인권탄압
이혜영: 95사태는 누구에 의해 시작됐나요?
마이클: 이즈미 전 한국SGI 지도장, 박덕현 이사장, 박재일 총장, 삼각구도로 압축됩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성직자의 가면을 쓰고 등장했습니다.
참성증상만의 특징은 “성자(聖者)의 모습”(법화경의 지혜, 3권, 162쪽)을 하고 있습니다.
유광호: 박덕현 전 이사장이 저지른 방법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백 체의 회관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건설비리와 공양금으로 빚어진 은행 리베이트 비리 등입니다. 수면아래 보이지 않는 그의 부정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2) 자신의 비리를 숨겨주는 대가로 박재일의 정적을 무차별 인권 유린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는 참성의 “종교를 이용하는 위선자”(위의 책, 163쪽)에 해당합니다.
마이클: 박덕현씨의 측근 중에, 그의 비리를 눈치챈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조차 몰라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습니다.
이혜영: 해임이나 제명을 당해도 억울하다는 생각뿐이었지, 박덕현씨가 개입됐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성자(聖者)의 가면을 쓴 야차입니다.
나기자: 이즈미 전 한국지도장, 3대 박덕현, 4대 박재일, 5대 여상락 그리고 현 6대 김인수까지 95사태에 연유되지 않은 이사장이 없었습니다.
● 제4대 이사장 박재일의 안기부납치 조작 음모와 부정부패
나기자: 박재일씨가 저지른 방법행위는 무엇인가요?
유광호: (1) 박덕현 이사장을 내쫓기 위한 ‘안기부 납치조작사건’의 음모입니다. 이는 참성의 특징 중 “있지도 않은 과실을 날조하여 조장한다”(위의 책, 164쪽)에 해당합니다.
(2) 창가타임스가 폭로한 20통의 방법가책문의 부정부패입니다. 1997년 4월 지도장의 권력을 등에 업고 제4대 이사장에 취임하고 난 후 저지른 비리입니다.
마이클: 박재일은 총장 인수인계 과정에서 박덕현의 비리를 발견하고 지도장에게 보고하며 신뢰를 쌓아 갔습니다.그러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권력의 야욕을 품고 박덕현 이사장을 내쫓기 위해 이사장과 안기부가 짜고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며
‘안기부 납치사건’의 음모를 꾸몄지만 사기로 들통 나 실패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SGI에서는 박재일을 모사꾼이라고 알려지게 됩니다.
이혜영: 박재일은 음모를 꾸미고 태국 푸켓으로 관광을 갔었다는 소식은, 같이 갔던 김승룡씨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지요.
이 경우 가면을 쓴 박덕현의 케이스와는 전혀 다릅니다.
나기자: 그런데 20통의 가책문을 받아 든 권이나 방면간부들은 왜 박재일의 방법을 가책하지 않았을까요?
유광호: 불법에서는 이를 도문증상만(道門增上慢)이라고 합니다.
도문은 “출가자로서 사지(邪智)를 갖고 마음이 첨곡(諂曲)되어 있다는데 특징이 있습니다.”(위의 책, 161쪽)
이혜영: 불법을 공부해도 사지(邪智)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실을 감추고 숨길 뿐만 아니라 부처의 가르침을 자기 형편에 맞도록 예사로 왜곡시켜 버립니다.
나기자: 첨곡(諂曲)이란, 강한 자에게는 자기를 굽히며 아첨하고 굽실거립니다. 약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에 대해 뽐내는 생명입니다.
권과 방면간부의 경애가 이정도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이클: 선생님께서는 “은혜를 모른다. 이보다 더 나쁜 악은 없다. 출세해서 증상만이 되면 사람은 은혜를 잊게 마련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약삭빠르고 요령만 피우는 인생을 걸으면 절대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유광호: 악을 보고도 못 본 척하고 맞서 싸우지 않는 인간은 영원히 후회를 남깁니다.
악에게 놀아나 자비도 사제정신도 사라지면 이미 불법의 세계가 아닙니다.
● 이즈미 전 한국지도장의 오만과 소선의 방법
마이클: 다음은 고인이 되신 이즈미 전 한국SGI 지도장의 방법행위입니다.
(1) ‘박덕현의 금전 비리에 대한 처벌의 정당성을 상실하고 소선(小善)을 행한 것’이 가장 무서운 방법입니다.
당연히 박덕현의 비리를 폭로하고 징계했어야 합니다.그러나 폭로하지 않고 소선을 베푼 결과 반성은커녕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배신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사사로운 정도 중요하지만 정사를 바로 잡는 일도 중요합니다.
“선(善)은 그저 선이라고 생각하므로 소선(小善)에 의해서 대악(大惡)이 일어나는 것을 모른다”(어서 1495쪽) 마침내 지도장의 소선이 박덕현을 대악의 길을 가게 합니다.
5.15지도는 대선(大善)입니다. 진상규명하여 가책하라 입니다.
박덕현은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박재일에게 영혼을 팔았습니다.
“천사가 되려는 자는 짐승을 닮아간다.”(위의 책, 174쪽) 그는 천사가 되기 위해 박재일의 정적을 제거해 주는 배신의 길을 가게 됩니다.
(2) 다음은 ‘박재일의 안기부 납치조작사건의 음모’를 알면서도 자기에게 충성한다는 이유만으로 모사꾼을 이사장에 밀어붙인 우치입니다.
결국 그도 공양금 20억 유출 등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사자신중의 반역자로 추락하고 맙니다. “선(善)이라도 대선(大善)을 깨뜨리는 소선(小善)은 악도(惡道)에 떨어지느니라”(어서 1495쪽) 모사꾼을 이사장으로 밀어붙인 자체가 소선으로 대선을 깨뜨리린 방법입니다.
유광호: 마키구치 선생님께서는 “선(善)한 일도 베풀지 않고, 이른바 남들처럼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소선(小善) 에 그치고 마는 생활이나,
심하게는 법에만 저촉되지 않으면 어떤 일을 해도 좋다는 생활은
모두 방법(謗法)이라고 한다.”(2015, 4월호, 법련 p. 9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혜영: 이즈미 지도장의 소선(小善)이 95사태라는 대악(大惡)을 몰고 왔습니다.
마이클: 이즈미 지도장은 정사가 기준이 아닌 “자기에 따르는 것만이 올바르고, 따르지 않는 것은 악”이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정론이 통하지 않는 것이 권력의 마성” 그대로입니다.
세간에서는 이를 마녀사냥, 이단사냥, 노예사냥 등으로 말합니다.
나기자: 95사태는 이즈미 지도장의 마녀사냥의 결과입니다.
● 5.15지도
나기자: 이런 보고를 접하신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한국 청년에게 5.15지도를 주시며 사태 해결의 다리를 놓아주셨습니다.
회원의 마음을 아파하신 스승의 자비이십니다.
아혜영: 선생님께서는 “SGI 가운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다.”
또 “일본은 예전에 한국을 괴롭혀왔다. 그것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SGI로서는 한국의 은혜를 갚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작은 경위가 아니다.”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스승의 은혜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나기자: 5.15지도를 배독하다 보면, 선생님은 이미 95사태를 예견하고 계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경위가 아니다”라는 말씀은 불법을 이용하지 말고 스승을 배신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유광호: 그런데도 박재일과 집행부는
5.15지도를 회원들에게 숨기고, 스승을 협박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나기자: 5.15지도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1) 박재일이 제멋대로 불제자를 해임이나 제명시킨 것은 범죄행위,
(2) 제명 및 해임된 회원 및 간부들의 원상복귀,
(3) 이러기 위해 ‘진상규명’ 할 수 있도록 ‘신생한국위원회’ 설립.
(4) 이렇게 실천하여 세계에서 가장 사이 좋은 한국으로 성장.
마이클: 법이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정의 이며,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약자를 보호해 주는 것이 법입니다. 원칙대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법을 적용시키는 것이
평등 사회를 향한 첫 발걸음이지요.
‘진상규명’ 이야말로 평등 사회를 향한 첫 걸음입니다. 이를 위해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5.15지도를 주셨고, ‘신생한국위원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유광호: ‘진상규명’ 하여 제명된 회원 및 간부들을 원상 복귀시키고, ‘세계에서 가장 사이 좋은 한국’으로 성장하라는 것이 5.15지도의 핵심이지요.
● 사적대와 파화합승도 마다하지 않는 광란의 여상락과 집행부
이혜영: 박재일은 자신이 백척간두에 서 있음을 인지하였는지, 스스로 이사장 직을 사임 하고, 2001년 1월 여상락씨가 제5대 이사장에 취임하게 됩니다.
마이클: 여상락과 집행부가 저지른 방법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생님께서 한국사태의 해결을 위해 파견해 주신 와다 이사장과 SGI간부들을 내정간섭한다며 협박하여 추방시킨 사건
(2) 이종달 방면장과 모 지방신문사 사장을 매수하여 내정간섭이라는 책략으로 선생님을 협박한 사건,
(3) 와다 SGI이사장 일행을 추방시키고 SGI로부터 경리, 건설, 인사권을 강탈한 사건,
(4) 이에 저항하여 일어선 수십만의 개혁연대를 SGI반대파로 매도하여 제명시킨 사건,
(5) 선생님께서 한국사태의 해결을 위해 만들어주신 신한위를 폐지 시킨 사건,
(6) 한국SGI를, 집행부, 신한위, 5.3그룹, 선의연대, 4개로 분열 시킨 사건,
나기자: 2013년 1월 김인수씨가 제6대 이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유광호: 김인수가 저지른 방법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총장시절 여상락 이사장을 도와 위의 6개 항목을 공모한 여동죄,
(2) 개혁연대를 SGI반대파로 매도하며 제명시킨 인권유린,
(3) 또 “한국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신심을”이라는 SGI지도를 딸지 않는 죄.
이혜영: 김인수씨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같은 해 10월, 선생님께서는 하세가와 부회장을 한국에 파견해 “한국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신심을”이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김인수는 지금까지 SGI지도를 딸지 않고 있습니다.
● 95사태의 전망
나기자: 앞으로 95사태의 전망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마이클: 신심의 세계에서 전망이란 어서 대로 실천하는 것 이외에 없습니다.
대성인은 “악(惡)을 멸함을 공(功)이라 하고 선을 생(生)함을 덕(德)이라고 하느니라”(어서 762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을 꾸짖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 생명의 악을 멸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공덕입니다. 악과 맞서 싸워야만 공덕이 나옵니다.
유광호: 선생님께서는 “악인은 교활하다. 악은 악을 부른다. 그 악을 보고도 못 본 체하는 인간도 교활하다. 악은 민중을 이용하고, 우롱하고, 괴롭히고, 명리(名利)를 탐한다.
악은 스승을 배신하고, 동지를 배신하고, 신념을 배신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5사태 그대로입니다.
마이클: 도다 선생님은 엄하게 외치셨습니다.
“권력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쓰나미와 같다. 어설픈 인간의 신념 따위는 잠시도 버티지 못한다. 죽음을 각오하고 권력과 정면으로 맞서 승리해야 한다”
이런 기개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결의가 앞으로 95사태의 전망이라고 생각합니다.
● 맺음 말
마이클: 대성인은 편지에 이렇게 쓰셨습니다.“올해는 특히 불법의 사정(邪正)을 바로잡아야 할 해이니라”(어서 893쪽)
1년 또 1년, 정사를 명쾌하게 준별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증거를
당당하고 엄연하게 우뚝 세워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파사현정, 불법승부의 혼이야말로 학회정신의 진수입니다.
이혜영: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신시대 제25회 본부간부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16-17세기 스페인의 극작가 로페에베가는 어느 희곡에서
등장인물인 왕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나로서는 인자(仁慈)함을 제일로 삼아야 하지만, 정사(正邪)를 바로잡는 일도 역시 무엇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처벌의 정당성을 상실하고 자비를 행한다면 잘못이다’
정사(正邪)를 결정하라!
이 명쾌한 문학자의 외침을 하늘 드높이 정의의 깃발을 내건 용감한 청년부 여러분에게 드리겠다”
나기자: 대성인께서는 “소선(小善)에 의해서 대악(大惡)이 일어나는 것”(어서 1495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벌의 정당성을 상실하고’란 소선(小善)입니다.
이혜영: 이번 대담을 통해 소선(小善)이 방법(謗法)이라는 것과 이즈미 지도장의 오만과 소선(小善)이 95사태의 원흉이었음을 깊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