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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악인을 존경하는 어둠의 사회

myungho 2012. 11. 17. 10:22

 

악인을 존경하고 선인을 박해하는

어둠의 사회

전국총현장회의 메시지 (1998.2.4)

 

 

 

 

 광선유포의 최고리더인 여러분께 삼가 메시지를 드립니다. 

  

  우치무라 간조"일본인은 얕다"고 탄식했다.

  "일본인은 얕은 민족이다. 그들은 기뻐하는 것도 얕게 한다. 노여워하는 것도 얕게 한다."

  "그들은 '깊게 조용하게 노여워할' 수 없다. 실로 그들은 '영구히 심원(深遠)하게 노여워하는' 것이 얼마나 올바르고 숭고한 일인지 조차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반대는 두렵지 않다. 그들이 노여워했을 때는 그대로 놓아두면 되는 것이다. 전기뱀장어가 간직하던 전기를 발산하고 나면 그 다음은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것처럼 일본인은 노여워할 만큼 노여워한 다음에는 금세 평정을 되찾는다."

  "이것은 실로 탄식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얕고 작은 국민에게서 '위대'하다고 부를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깊게 노여워하지 않는 자는 대시인인) 단테도 밀턴도 위즈워스도 알 수 없다." <1925 4 10. (성서지연구(聖書之硏究)에서. 표기 등은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어로 고쳤다>

 

노여움에서 변혁이

 

  요컨대 일본인은 노여워해도 잠시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소란을 떨고 그 후는 잊고 만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나쁜 인간은 "지금만 머리를 수그리고 있으면 폭풍은 지나가 버린다"고 생각하여 참된 반성을 하지 않는다. 사회는 바뀌지 않는다.

  니치렌 대성인은 "노여움은 선악에 통한다"고 말씀하신다.

  "진에는 선악에 통하는 것이니라"(어서 584)

  깊고도 철저하게 노여워하지 않으면 '변혁'은 이룰 수 없다. 일본에 '신세기'는 오지 않는다. 권력에 의해 엄니를 뽑히고 사육당하는 가축과 같은 민중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불법의 눈으로 보았을 때 ''과 싸울 수 없는 인간은 ''인 것이다.

 

오만에서 차별이, 차별에서 부패가

 

  어째서 일본이 이렇게도 부패하고 말았는가?

  그것은 일본이 오만한 차별사회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 '민간(民間)'을 차별한다.

  또 유명대학을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오만해진다.

  '지위'를 얻고 '입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위대해진 것처럼 착각하고 만다. 그 오만에서 특권의식이 생겨나고 부패가 생겨난다.

 

  어느 식자는 "일본에는 '누구나가 그 곳에 가면 평등한 인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장소가 없다. 예를 들면, () 앞에서는 어떠한 부자나 유명인이라도 평등하다고 의식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 그러기에 심한 차별사회가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그런 의미에서 좌담회를 비롯한 학회의 모임은 세간의 수많은 차별 등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인간평등의 세계'이다.

  여기에 부패한 사회를 근본부터 정화하는 청정한 샘이 있다.

 

'오로지 오로지 신앙의 길에서만' 고귀하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지도하셨다.

  학회의 지도자는 무엇을 가지고 일반사람들보다도 고귀하다고 할 수 있는가. 말할 것도 없이 신심의 힘이다.

  그 사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 '재력' '사회적 위치' 등은 아니다. 오로지, 오로지 신앙의 길에만 있음을 깊게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이것은 재가출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올바른 '신심'이 있는가, 어떤가이다.

  "그렇다면 어본존에 대한 확신 이외에는 겸손해야 하며 결코 오만한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 또 손윗사람의 위치를(역직이 위에 있다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어떤 일에도 명령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요컨대 어본존을 믿는 힘과 자비로 가득 차 벗으로서 지도하는 것이야말로 지도자의 자각을 했다고 하지 않을까."

  '신심' '마음'이 어떤가, 그것이 전부이다.

 

'대해'와 같은 인간평등의 세계/

 

  석존은 웅대한 비유로서 이렇게 설한다.

  "예를 들어 온갖 대하가 있다. 갠지스 강, 아무나 강, 아티라바티 강, 사라브 강, 마히 강의 오대하(五大河)이다. 그것들은 흘러내려가 대해에 이르면 원래의 강 이름 등이 문제되지 않게 된다. 다만 '대해'라고 불릴 뿐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세간에는 신분의 차별은 있지만 우리 교단의 일원이 되면 원래의 지위는 관계없게 된다. 다만 '불법자(佛法者)'로 불린다."

  이것이 불법의 진수의 '마음'이다.

 

  '세간'이란 '차별'의 의미.

  그곳으로부터 나가는 '출세간(出世間)'의 세계 - 신심의 세계는 '차별 없는' 세계이다.

  여기에 차별을 가지고 들어오는 인간은 불법의 파괴자이다. 닛켄종이 그러하다.

  학회 지도자인 여러분들은 '신심'으로 서 주기 바란다.

 "정의로 서면 그대의 힘, 두 배가 된다"는 말이 있다. '신심'으로 서면 '그대의 힘, 천 배가 된다'고 나는 말씀 드리고 싶다.

 

불과 같은 언론투쟁

 

  그런데 '시대'가 탁하고 '사회'가 혼란하여 '국토'가 망해 가는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악인을 존경하고 선인을 박해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사지(邪智)의 악인이 훌륭한 듯한 허상을 만들어 내어 군림한다. 그에 반해 정의(正義)의 선인은 대악인이라는 낙인이 찍혀 말살 당한다.

  여기에 인간세계의 중대한 전도(轉倒)가 있다.

 

  위고와 나란히 칭송 받는 프랑스의 '투쟁하는 문호' 졸라(1840~1902)도 이러한 인류의 어둠에 도전한 한 사람이다.

  지금까지 졸라에 대해서는 몇 번인가 스피치했다.

  주된 작품으로 '목로주점' '대지' '나나' 등이 있다.

  바로 백 년 전인 1898년 연초 무렵, 파리에서 졸라는 감연하게 외치기 시작했다. (졸라)는 말한다.

  "죄악을 짊어진 불명예스러운 남자들이 청렴 결백한 인간으로 공인 받고, 한편 비난할 그 어떤 것도 없는 고결한 인간이 진흙 속에 처박힌다. 국가도 문명도 이 지경에 이르면 붕괴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오사라기 지로. <드레퓌스 사건>)

  당시 프랑스는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Dreyfus affair)'의 와중에 있었다.

 

'원죄(寃罪: 억울한 죄)'의 구도(構圖)

 

  , 유대인 군인 드레퓌스가 스파이 용의로 무고하게 날조 당하여 '국가반역죄'라는 죄목으로 멀리 떨어진 섬으로 유형 당한 것이다.

  그것은 분명한 원죄(억울한 죄)였다. 그 배경에는 유대인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 있었으며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언론계도 군부권력의 책략에 가담했다. 더욱이 양식(良識)의 부()여야 할 의회까지도 이 인권유린을 거들고 있었던 것이다.

  열심히 진실을 호소하는 소리는 우격다짐으로 사라져 갔다.

 

  그러한 가운데 문호 졸라는 혼자서 일어섰다. '오로르(여명(黎明)'라는 이름의 신문 일면에 정의의 언론 전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던 것이다.

  크고 힘차게 인쇄된 표제는 "나는 탄핵한다!"였다.

  졸라는 비열한 원죄에 대해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의 분노’를 불태우고 있었다.

  "지금이야말로 발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침묵은 '악과의 공범'을 의미한다. 말해야 하는 것을 마음껏 있는 대로 잘라 말하자."(이나바 미치오, <드레퓌스 사건과 졸라>에서, 인용은 기본 뜻, 이하 동일)

  마키쿠치 선생님도 "누군가 말하지 않으면 사회는 결국 바뀌지 않는다. '불석신명(不惜身命)'의 결심으로 더욱 더 정의를 역설해 가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절복정신'이며 '광선유포의 정신'이다.

 

정의의 사람에게 인신공격이

 

  졸라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 무고한 인간을 엄연하게 옹호했다. 더불어 음모에 가담한 일당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지명하며 용서 없이 비난했던 것이다.

  '불과 같은 투쟁선언'에 적도 아군도 떠들기 시작했다. 권력 측의 극심한 탄압이 시작된다.

  졸라 개인에게 인신공격이 집중되었다.

  "졸라는 유대인의 돈을 받고 움직인다"는 등으로 사실무근의 날조도 주장하고 있었다. 지금과 완전히 똑같은 구도이다.

  "졸라를 센 강에다 처넣어라! 졸라를 처형시켜라!"

  그의 집에는 욕하는 소리와 함께 돌이 우박처럼 날아들어 왔다. 자유롭게 외출할 수도 없었다. 목숨도 위험했다.

  그러나 졸라는 흔들리지 않았다. 처음부터 압박을 각오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는 다만 자신의 양심에 성실한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진실한 대도로 올곧게 걷는 것을 마음의 만족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다.

 

  하물며 우리들은 니치렌 대성인의 정통문하이다.

  대성인은 "오직 한 결 같이 결단하게 하여라. 좋아지는 것은 불가사의요 나쁘게 되는 것은 필정(必定)이라고 생각하라"(어서 1190)고 말씀하신다.

  ("오직 단호하게 끊으시오. 좋은 일이 있는 것은 불가사의, 나쁜 일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시오" 아쓰하라의 법난에서 박해를 당하는 농민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오 라고 가르치셨던 말)

  이것은 절대로 올바른 인생의 진수이다.

 

"청년이여! 무엇을 하고 있는가!"

 

  졸라는 지식인과 그리고 민중 가운데서 동료를 만들어 안군을 늘려갔다. 이렇게 하여 사건의 재심을 요구하는 서명이 늘어나고 여론은 높아져 갔던 것이다.

  그 어떤 일에도 시작은 작은 ''이다. 그것이 큰 '연못'으로 되어간다.

  특히 졸라가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역시 청년이었다.

  도다 선생님도 "청년밖에 신뢰할 수 없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졸라는 정면으로 청년을 통렬하게 질타했다.

  "청년이여! 그대들은 권력이 남용되는 것을 항의하고 있는 건가! 사회악을 고치고자 하는가!

  편협한 지성인 패거리들을 야유하며 쓰러뜨리고 있는가!"

  악인들을 아유하며 쳐부숴 가라!

  통쾌한 언론전을 전개하라! 는 외침이었다.

  졸라는 또 말한다.

  "청년이여! 금일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그대들의 선인(先人)들이 어느 정도로 뼈를 깎으면서 결사적인 싸움에 승리했던가. 그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청년이여! 그대들이 정의를 위해 고난의 싸움에 도전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하겠는가!"

  "청년이여! 신세기의 토대를 쌓는 것은 그대들인 것이다!"

  이러한 졸라의 혼의 외침에 응하여 20대를 중심으로 이윽고 청년이 속속 일어섰다. 학생도 일어섰다. 젊은 사자는 달리고 포효했다.

 

참된 사자후(獅子吼)!"

 

  스승이 포효하고 그리고 제자가 포효한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포효해야 사자후가 된다.

  시조깅고도 대성인을 적대한 료칸에게 "문예(蚊예), 두꺼비의 법사(法師)라고"(모기나 파리 떼, 두꺼비 같은 중놈!)고 철저하게 파절해 갔다.<어서 1162, 대성인이 쓰신 '요리모토 진장'에서의 말씀>

  사제(師弟)가 마음을 합쳐 싸우면 불적(佛敵)은 반드시 멸망해 간다.

  대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료칸(良觀)은 더욱 중한 대죄를 지은 자이기 때문에 대사(大事)를 일으켜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 설마 그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료칸은 또 더욱 중()한 대과(大科)의 자이기 때문에, 대사(大事)를 야기(惹起)하여 무슨 일인가 일어날 것이로다. 설마 무사하지는 않을 것이요"(어서 1171))

  천마(天魔)의 말로는 반드시 준엄한 재판을 받게 된다.

 

'물러서는 마음 없이'

 

 대성인은 가나가와의 부인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제육천의 마음은 십()의 마군(마의 군세)을 일으켜 '생사(미혹의 고뇌)의 바다' 속에서 이 사바세계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빼앗으려고 법화경의 행자와 다투고 있다.

  니치렌은 제육천의 마왕과 싸우는 법화경의 행자의 몸에 해당하며 대병(大兵)을 일으켜 싸운 지 20여 년이다. 그 동안 니치렌은 한 번도 물러설 마음이 없었다."

  <제육천의 마왕은 십군(十軍)의 싸움을 일으켜서 법화경의 행자와 생사해(生死海)의 해중(海中)에서, 동거예토(同居穢土)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빼앗으려고 다투고 있다. 니치렌은 그 당사자가 되어 대병(大兵)을 일으킨 지 이십여 년인데, 니치렌은 한 번도 물러설 마음이 없었노라. (어서 1224)>

 

  이 대성인의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하여 '정의'를 외치고 '마군'을 타파해 가고 싶다. 이것이야말로 창가학회의 혼이다. .

  광선유포라는'영원한 행복'' 영원한 평화' 그리고 '영원한 불국토'의 건설을 향해 '사자분신(師子奮迅)의 대투쟁'을 기대하고 싶다.

  어둠이 깊은 사회를 구하고자 이 '전통의 2'을 그 어느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진지한 마음으로 싸워 단연코 승리해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