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체험담/(51)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51)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myungho 2013. 11. 27. 08:30

 

차명호/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

석존과 대성인의 입신 동기는?

 

 

 

 

 

 

토라님에게 /

경제가 성장할수록 인간이 인간을 수단이나 도구로 삼고 있다.”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 무언가 필요하다. 과학으로도 행복하지 않다. 사회주의 자본주의로도 구제되지 않는다

경제성장을 지상 과제로 삼던 현대문명은 이제야 인간이 근본임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시대입니다.

 

● 건강하고, 먹는 것도 충분하고, 가정도 화목하고, 생활이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분명 그것은 멋진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그처럼 저도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미꽃은 영원히 피지 않습니다.

계절과 함께 색이 바래 반드시 집니다.

 

부귀도 영화도 젊음도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누구나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우주의 법칙 앞에, 예외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천계의 기쁨은 꿈 같은 것

 

불법에서는 욕망에 만족한 생명을 십계(十界) 중에 천계(天界)라고 합니다.

천계의 기쁨은 꿈 같은 것입니다. 환영입니다.

환영을 뒤쫓는 인생도 환영입니다. 욕망만 만족시키면 그만이라는 문명은 반드시 괴로움의 경애가 됩니다.

 

욕망의 마력입니다. 욕망의 마력에 인간 스스로 빠져버렸다. 질투와 오만으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욕망을 만족시킨 욕천(欲天) 의 정상에는 제육천의 마왕이 있습니다.

욕망만 추구하는 인생과 사회를, 이 마왕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만큼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 제육천마왕은 각자의 생명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욕망을 만족한 생명은, 권력이라는 힘으로, 인간을 수단이나 도구로 삼아 마음대로 부리고 이용하려고 합니다. 만약 그것이 안 되면 상대를 미워하고 질투하고 공격합니다.

거기에 제육천마왕(욕계의 중생을 지배하여 마음대로 조종하기 때문에 타화자재천이라고도 함)의 본질이 있습니다.

 

● 욕망의 추구를 선()으로 여기는 문명의 종말

 

분명 현대문명은 욕망의 추구를 선()으로 여기는 문명이기에 이른바 천계(天界)를 이상(理想)으로 여겼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문명이 종말을 맞이한다는 것은 누구의 눈에도 분명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종말의 근본은 바깥만 보고 안을 보지 않는 눈에 있습니다. 특히 생로병사라는 인간의 근본문제를 외면하는 데 있습니다. 그 닫힌 눈을 여는 것이 법화경이고 수량품입니다.생사를 주시해야 인간은 참된 인생으로 개안할 수 있습니다. 생과 사라는 벼랑길에 서면 얕은 자기 만족 등은 날아가 버립니다.

 

● 석존은 천계의 경애를 버리고 출가

 

석존의 왕궁생활은 세속적 욕망이란 점에서 서민이 본다면 천계와 같은 생활입니다.

그러나 그는 성문 밖을 나와 늙음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고, 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고, 그리고 죽은 자를 보았습니다. 그는 생로병사라는 인생의 실상(實相) 앞에서 욕망의 덧없음을 보았습니다. 거기에서 석존은 천계의 경애를 버리고 출가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인간에게 참된 행복인가이 탐구가 위대한 불타를 낳은 것입니다.

지금의 말로 하면 이것이 석존의 입신 동기입니다.

 

● 니치렌 대성인은 민중과 사회를 구하기 위해 출가

 

니치렌 대성인은 1222 2 16일 아와 지방 나가사군 도조 마을의 어천<현재 지바현 아와군 아마쓰의 고미나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대성인은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서민 계층 출신이었습니다. 어렸을 때의 이름은 젠니치마로라고 했으며 12살 때 아와 지방의 세이초 사(淸澄寺)에 들어가 당시의 초등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대성인은 12세 때부터 세이초 사의 본존인 허공장 보살을 보며 일본 제일의 지자(知者)가 되게 하소서”(어서 888)라는 서원을 세우셨습니다. 이와 같은 서원을 세운 것은 당시 대성인이 다음과 같은 의문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① 승구의 난(1221)때 조정 측이 천태 진언의 비법으로써 승리를 기원하였는데도 왜 참패했을까.

② 불교는 석존 일불(一佛)이 설한 가르침인데 왜 각 종파로 나뉘어 다투는 것인가.

③ 불법은 민중을 구하고 사회의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있는 것일진대 왜 현실에서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

대성인은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불법을 구명하여, 민중과 사회를 구하기 위해 출가하기로 결심하십니다.

 

경제성장을 지상적 과제로 삼던 현대가 인간이 근본임을 깨닫기 시작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인류는 공산주의의 붕괴, 철학부재의 시대에, 건너편의 산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대철학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정신적 공허함을 충실하게 재워 줄 무언가를 구하고 있습니다. 피로한 생명을 발랄한 희망으로 소생기키는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자신이 또 사회가 어디로 무엇을 위해 나아가면 좋은가, 그것을 가르쳐 주는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혹은 전란의 옛 유고슬라비아 여러 나라에서,

혹은 포식하는 선진국 사회에서,

혹은 혼란 속의 옛 사회주의 나라에서,

혹은 빈곤과 싸우는 제삼세계에서,

경제성장을 지상적 과제로 삼던 현대에, 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근본, 즉 인간의 성장임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라고,

 

실로 중요한 말씀입니다.

인간은 어디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이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인간으로서의 일체행위가 출발될 것입니다.

그것을 명쾌하게 답하는 사상, 철학, 종교는 무엇일까?

 

석존도 대성인도 '인간의 참된 행복'을 찾아 출가하셨습니다.

그 답은 경중의 왕인 삼대비법의 철리에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토라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왕무식이 13.11.28. 03:29 new
비밀댓글 차명호 선배님이 만약에 한국sgi이사장으로 추대된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myungho 14:51 new
비밀댓글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런 자리는 사명이 깊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가 원하는 길은 병사의 길입니다.
일개 병사가 되어 선생님과 함께 광포의 길을 끝없이 달리기를 원합니다.
 
왕무식이 19:48 new
비밀댓글 myungho 현역 이사장이 실제로 그런생각을하고있을까요
 
 
토라 13.11.28. 19:25 new
감사합니다.^^
저도 종교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빵만을 먹는 것 보다는 커피를 곁들여서 먹을 수도 있고, 우유를 마실 수도 있겠지요.^^
 
 
myungho 14:56 new
감사는 제가 감사드려야 합니다.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신래자에게
"아 불법을 믿지 않아도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 재산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간다운 참된 행복을 붙잡고 싶다면 이 불법밖에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토라님과 함께 읽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부인의 신심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을 위해 기원하겠습니다.
또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