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위안부 소녀상 철거요구 무리/ 사이좋게는 사제정신
위안부 소녀상 철거요구 무리
/ 사이좋게는 사제정신
“사이 좋게 지내세요. 마음을 하나로 합해 일가를 구하세요”라는 말씀과
“부모를 향하여 단언하시라”는 말씀은 같은 의미
저는 미국에 살고 있는 재미교포입니다. 백운락 카페에서 한국의 많은 정보를 알게 돼 바쁜 삶 속에서도 가끔 찾고 있어요. ● 2013년 12월 19일자 한국일보 사회면에 “일본 극우 중의원 3명 글렌데일시를 방문, 소녀상 철거 요구 물의”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들은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는 모두 매춘여성’이라는 망언을 되풀이 하며 ‘일본의 명예에 상처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한국인이라면 이 기사를 보고 피가 곤두서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역사왜곡이라는 교육이 이렇게 뻔뻔하고 소름 돋는 인간을 만들어 낼 줄이야……
● 자유 게시판 댓글에 “저도 쫓겨나^^? 7년 이상을 있었습니다. 쫓겨난 우리가 어른이고 올바르다면 오히려 그르고 모자라는 동지들을 보듬고 잘되도록 다독거려도 됩니다^^”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이 댓글을 보는 순간 현기증이 났습니다.
저는 95사태로 조직이 갈라져 가정도 파괴되고 남편과도 헤어져 피눈물을 흘리며 살고 있는 부인부의 체험을 들은 적이 있어요. 가정을 그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반성조차 없는 파렴치한 집행부입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SGI 반대파라는 누명을 쓰고 진상규명하여 명예회복만을 바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우리가 어른이니 그들을 보듬고 다독거리자는 건가요? 이리 치고 저리 쓸어져도 그냥 참고 살아야 한다는 이조 시대의 ‘여자의 일생’이라는 타령을 듣고 있는 심정입니다.
이 말은 한국인에게, 일본의 권력 앞에 또다시 굴종하여 식민지로 살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면, 내정간섭이라고 스승을 협박하고, 와다이사장을 추방시키고, 권력을 장악하고 조직을 분열시킨 그들의 범죄 앞에서도 침묵하고 넘어가자는 말인가요?
우종희, 신계순, 김은란 부인부님들 일본의 극우파와 같은 망언을 한 것은 아닌지요? ‘대구 그 찬란한 광포의 분화구’라고 치켜 세우더니 댓글에서는 개혁연대를 비웃듯이 식민지로 살라고 엿 먹이고 있네요. 어서정신 그대로 사세요.
저는 지금 흥분되어 전신을 떨고 있습니다. 익사이팅 된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쓴 글에 잘못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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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간을 기다려 온 개혁연대와 집행부의 대화
오늘 보내주신 글 줄거리는 손대지 않고 약간 다듬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보면 일본 극우 중의원의 망언과 집행부의 만행을 비교하여 악의 본질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 그 찬란한 광포의 분화구’를 쓴 분의 마음은 좋은 의미에서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글을 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집행부와 개혁연대의 대화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렙니다.
선생님께서는 5.15지도에 “SGI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8년 간을 기다려 온 개혁연대와 집행부의 대화입니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집행부의 탄압을 지켜 본 불교회 회원, 그리고 192개 회원국 모두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 “사이 좋게”와 “부모를 향하여 단언”은 같은 의미
이달 법련(2013년 12월호) 25쪽에 보면
이케가미 형제는 어떻게 그토록 심한 대난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그것은 대성인 말씀대로 사이 좋게 단결했기 때문입니다. 대성인은 형제에게 되풀이해서 “사이 좋게 지내세요. 마음을 하나로 합해 일가를 구하세요”라고 지도하셨습니다. 형제는 그 가르침을 지켰습니다.
위와 같은 책 23쪽에는
“백에 하나 천에 하나라도, 니치렌의 의(義)를 따르려고 생각한다면 부모를 향하여 단언하시라”(어서 1091쪽)
“귀하가 형을 버리고 형의 뒤를 물려받는다 해도, 천만년의 영화는 어려우리라, 또한 잠시 동안의 일인지도 모르겠으니, 어찌 이것이 세상사가 아니겠느뇨. 굳게 결단하여 오로지 후세를 믿을 지어다”(어서 1093쪽)
대성인의 이러한 엄격한 말씀에서 ‘무네나가의 약한 생명을 끊어 절대로 퇴전시키지 않겠다’는 자애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형제는 그 뒤에도 인내심 강하게 아버지와 거듭 정의의 대화를 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아버지는 법화경의 신심에 눈을 떴습니다.
대성인은 아버지의 입신 소식을 듣고 “귀하의 마음이 현명하여 니치렌의 훈계를 받아들였으므로”(어서 1095쪽) 아버지를 입신시킬 수 있었다고 무네나가의 신심을 칭찬하셨습니다.
위의 글을 보면“사이 좋게 지내세요. 마음을 하나로 합해 일가를 구하세요”라는 말씀과 “부모를 향하여 단언하시라”(어서 1091쪽)라는 말씀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대성인 말씀대로 “단언”한다는 것이, “사이 좋게” 지내라는 말씀이라고 배견됩니다.
‘일본의 명예에 상처를 준다’는 국가 충성으로 역사를 왜곡한다는 것은 인류의 웃음거리로 될 것입니다.
역시 ‘학회의 명예에 상처를 준다’는 명분으로,
95사태를 지나간 이야기로 은폐시킨다면, 이는 삼세(三世)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