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숙업전환과 33-40/<36>숙업전환· 통상인과와 묘법인과

(36) 숙업전환/ 통상인과와 묘법인과

myungho 2014. 1. 31. 10:46

 

숙업전환 시리즈 ④ 통상의 인과와 묘법의 인과

 

<자유게시판 3704창가학회의 숙업전환 과연 불교의 가르침인가라는 종문의 주장을 파절합니다>

 

 

  

대성인께서는 니치렌도 과거의 종자(種子)가 이미 방법(謗法)의 사람이므로”(어서 959)

더욱 더 니치렌의 선생, 금생, 선일(先日)의 방법(謗法)이 두렵다. 이러한 자의 제자가 되어 이러한 나라에 태어났으니 어떻게 될 지도 모르겠노라”(어서 959)

 

라는 말씀으로 자신의 숙업을 과거세의 방법때문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의 숙업전환(宿業轉換)의 원리를 밝히셨습니다.

 

대성인은 그것을 두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셨는데, 먼저 ① 이전경에서 설하는 숙명전환의 사고방식, 그리고 법화경, 그 중에서도 ②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에서 설하는 숙명전환의 법리를 밝히셨습니다.

 

● 이전권교의 통상의 인과를 설하는 한 성불은 역겁수행을 해야 합니다.

 

반니온경에 가로되 선남자여 과거에 무량의 제죄, 종종의 악업을 지음에 이 모든 죄보 혹은 경이 당하고, 혹은 형상추루하며, 의복부족하고, 음식추소하며, 구하되 이가 없고, 빈천한 집 및 사견의 집에 태어나며, 혹은 왕난을 당한다등 운운”(어서 959)

 

처음에 대성인은 반니원경의 전중경수의 경문을 인용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징은 소위 인과응보입니다. 경문에 내가 남을 경시하면 도리어 자신이 남에게 경이 당하느니라”(어서 960)는 말씀대로 악인(惡因)이 있으면 악과(惡果)가 있고, 선인(善因)이 있으면 선과(善果)가 있다는 것입니다.

 

고산(高山)에 오르는 자는 반드시 내려오며 내가 남을 경시하면 도리어 자신이 남에게 경이 당하느니라, <중략> 이는 통상의 인과의 정해진 법이니라”(어서 960)라는 비유로도 설명하셨습니다. 이것은 불교의 일방적인 사고방식입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사도어서>에서 이는 통상의 인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현세에서 받은 하나의 과보에 과거세에 하나의 원인이 있다는 인과론입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원리로 보면 명쾌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합리합니다. 과서세의 악업을 하나하나 없앤다면 수십억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상의 인과를 설하는 한 성불은 역겁수행을해야 합니다. 이 팔종은 진미래제 동안 하나씩 나타날 것을”(어서 960)라고 있는데 그것이 이전권교가 설하는 한계입니다.

대성인의 불법은 그런 인과(因果)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에서 설하는 숙명전환

 

 니치렌은 이 인과는 아니며, 법화경의 행자를 과거에 경이한 고로, 법화경은 달과 달을 나란히 하고, 별과 별이 줄을 짓고, 화산(華山)에 화산을 겹치고, 옥과 옥을 줄지어 놓은듯한 경을 혹은 높이고 혹은 낮추며 조롱하였으므로, 이 팔종의 대난을 만나느니라. <중략> 이는 호법의 공덕력에 의하는 때문이라고 함은 이것이니라”(어서 960)

 

여기에서 말씀하신 것은 법화경 비방이야말로 죄장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정법비방의 정체는, 정법에 대한 불신입니다. 자타의 불성을 믿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이 불신이 불계의 용현을 방해하는 근본입니다. 이 불신을 깨고 불계를 열어 나가는 것이 숙명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인과입니다. 십계론으로 말하면 불계의 용현이며, 구식론으로 말하면 제구식의 현현입니다.

 

불계의 힘을 통해 악업을 감싸 정화해 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불계의 출현은 태양을 의미합니다. 태양이 나타나면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빛은 순식간에 사라져서 눈에 보이지 않게 됩니다.

 

만약 없어진다면 인과의 도리에 어긋납니다. 달빛이 감쪽같이 없어지는 것처럼 하나하나의 업보에 괴로워하지 않게 됩니다. 즉 통상의 인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기본적인 통상의 인과는 존재한다는 것이 불교의 전제입니다.

 

하지만 통상의 인과까지 감싸 안는 소위 큰 인과가 존재합니다. 큰 인과야 말로 성불의 인과입니다. 그것은 법화경의 인과이며 묘법의 인과인 것입니다.

 

숙업에 묶여 있는 범부, 부처와 범주의 차별에서, 십계호구에 사는 불계소구의 범부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숙명에 급급하던 범부가 민중의 숙명을 전환하려고 일어선 사명의 범부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용의 보살임과 원겸어업에 의한 숙업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법화경의 적을 꾸짖는 호법의 실천, 즉 절복으로 숙업을 전환

 

이 팔종은 진매래제동안 하나씩 나타날 것을 니치렌이 강하게 법화경의 적을 가책하므로서 일시에 모여 일어나게 했느니라”(어서 960)

 

대성인은 이 통상의 인과와 묘법의 인과가 얼마나 다른지 단적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이전권교에서 설하는 통상의 인과는 인과이시이며 악업을 하나하나 소멸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금세에 숙업을 전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근원적인 선인(善因)’이 되는 실천을 밝히셨습니다. 법화경의 적을 꾸짖는 절복행이 바로 묘법의 인과를 관철하고 숙업을 전환하는 행동입니다.

 

예컨대 니치렌과 같다.”(어서 957) 즉 스승과 마찬가지로 사자왕의 마음을 끄집어 내고 불이(不二)의 실천을 근본으로 용감하게 투쟁함으로써 자기 가슴속에 대성인과 같은 부처의 생명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호법의 공덕력에 의하는 때문이니라고 함은 이것이니라는 즉 스승과 같은 사자왕이 되는 법화경의 적을 꾸짖는 호법의 실천, 즉 절복으로 숙업을 전환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숙업에 따른 어떤 괴로운 과보도 금방”(어서 1000) 소멸되고 그 뿐 아니라 성불이라는 경애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호법의 공덕력은 스승과 함께 투쟁하며 실천하는 공덕의 힘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참고문헌: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 사도어서강의/ 어서의 세계/ 법화경의 지혜/ 어서사전/ 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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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무식이 13.10.13. 04:50
제가 교학을모르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