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와 닛켄종의 승려 그리고 닛켄종으로 간 사람들에게……
어서 치병대소권실위목의 내용입니다. “상대(上代)의 국주가 그러그러한 경(經)들에 붙어서 절을 세우고 전답을 기진했으므로, <중략> 그 참소인들의 말을 받아 들여서 실교(實敎)의 행자를 적대하면”(어서 997쪽) (통해) “옛날의 국주가 그러한 경전을 믿고 사원을 세우거나 토지를 기부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런 법이 진실이 아니라고 하면 변명이 어렵고, 또 자신이 의지할 곳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오히려 여러 경전의 잘못을 지적하는 법화경 행자에게 분노의 마음을 표출하여 공격한다.
이러할 때 국주도 인원이 많은 쪽으로 치우쳐서 옛날의 국주가 숭배한 가르침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혹은 법화경 행자를 비하하는 마음에서, 혹은 거짓 밀고를 받아 들여서 법화경 행자를 박해한다.
즉 정사를 꿰뚫어 보아야 할 위치에 있는 인간이 뚜렷한 견식도 사려도 없이 무턱대고 선례를 답습하거나 다수파에 영합하거나 참언을 진실로 받아들여서 어리석게도 정의로운 사람을 미워한다”
집행부와 닛켄종의 승려 그리고 닛켄종으로 간 사람들께 이 어서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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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실 문헌은 법련 2013년 8월호, 62쪽, ‘이케다 SGI회장 강의,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입니다.
● 말법(末法)은 정사(正邪)가 전도된 사회
국토에 삼재칠난이 일어나는 것은 소승, 권대승, 적문이라는 법문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성인은 예리하게 갈파하십니다.
“자신이 의지할 곳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라는 말씀은 지금의 권력과 명예에 집착한 종문의 승려와 집행부 직원들을 가리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정사가 전도된 사회, 가치관이 혼란하고 생명존엄의 사상이나 인간의 가능성을 꽃피울 철학이 상실되어 가는 사회, 이런 비뚤어진 사회의 저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일어서는 것이 법화경 행자라는 존재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불행해지고 혼미하고 괴로운 사회이기 때문에 이케다선생님께서는
어금언을 통해 어디까지나 정의의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을 문하에게 가르치고 게십니다.
● ‘마음의 병’은 탐진치의 삼독을 기반으로 팔만사천가지의 병
“마음의 병이니 소위 삼독(탐진치) 내지 팔만사천의 병이니라”(어서 996쪽)
‘몸의 병’은 신체구성요소인 지수화풍이라는 사대 불순이 원인으로 몸에 나타나는 병입니다. 이는 명의(名醫)가 고치지 못하는 병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의 병’은 오늘날 말하는 정신적인 병과 다릅니다. ‘생명의 미혹’ ‘시대 사회의 비뚤어짐’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 원인은 한마디로 말하면 번뇌입니다.
번뇌는 탐진치의 삼독을 기반으로 팔만사천가지라고 할 정도로 다양합니다.
이는 몸의 병과 달리 무명이라는 생명 근저의 어둠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생명을 깊이 통찰한 불법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명의나 약이라도 고칠 수 없습니다.
● 맺음 말
어느 시대라 해도 그 사회의 흥망성쇠는 어떤 철학을 근본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법화경에서는 이 최고의 철학을 유포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설해 있습니다.
그 사명(使命)대로 사회변혁을 위해 일어선
개혁연대의 대 확신에 찬 투쟁을
선생님께서는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보고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