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토라, 악인을 비토하고 외면하라는 말은 아닌데
01) 토라/ 악지식이 내 눈앞에서 안보이면 악지식이 없어진 것입니까? 저는 어서를 잘 모르지만, 위 님께서 인용한 어서만 보더라도 악지식을 잘 간파해서 속지 말고 대응하라는 내용이지, 비토하고 외면하라는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부딪쳐서 책하고, 싸워야 파사현정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외면하고 모른 체 해서 어떻게 투쟁을 한다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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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차분한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 토라님의 질문에 대해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니체렌 불법은 민중구제의 불법입니다. 악인이라고 강퇴 시킨다면, 이는 자비의 불법이 아니라 권위적인 사종의 집단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잘못하면, 불법은 냉정하다. 비인간적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다른 어서에서 대성인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화목(和睦)하시라”(스슌천황어서 1172쪽)
“어떠한 언짢은 일이 있다고 해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고 화목(和睦)하시라”(어서 1178쪽)
“훌륭하다고 할 만한 사람은 천인(千人)에 한 사람도 없더라”(어서 1418쪽)
“얕은 죄(罪)라면 내 스스로 용사(容赦)하여 공덕(功德)을 얻게 하여라”(어서 1308쪽)
“그를 위해 악을 제거함은 즉 이는 그의 어버이니라.”(어서 139쪽)
“혹은 ‘약부실’이라고도 설해져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이를 생각하건대 어떠한 경우라도 법화경을 가진 자를 서로 헐뜯지 말지어다.” (어서 1328쪽)
● 또 다른 어서에서는
“그들의 목을 유히(지명이름)의 해변가에서 자르지 않으면, 일본국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 드렸느니라”(어서 287쪽)
“악왕이 정법을 파하는데 사법의 승들이 한 편이 되어 지자를 살해하려 할 때에는 사자왕과 같은 마음을 가진 자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 예컨대 니치렌과 같다. 이것은 교만함이 아니라 정법을 아끼는 마음이 강함이니라”(어서 957쪽)
“방법의 자를 향해서는 오로지 법화경을 설할지어다. 독고의 연으로 하기 위함이니라”(어서 438쪽)
● 법화경, 방편품 제2에는 “일체성문 벽지불 소불능지”(일체의 성문, 벽지불은 능히 알지 못하는 바이니라)이라는 경문이 있습니다.
부처의 광대한 지혜는 성문과 벽지불의 작은 지혜로 알지 못한다고 석존이 사리불에게 고합니다. 사리불은 석존의 제자 중에서 지혜제일이라는 성문입니다. 그러나 그 사리불의 지혜라 해도 부처의 지혜는 알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런데 석존이 설법을 진행함에 따라 사리불뿐 아니라 모든 성분들이 180도 전환을 이룹니다. 부처의 지혜를 점점 체득하고 반드시 성불할 수 있다고 석존에게서 인정받습니다.
성문들에게 이 전환을 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 석존의 설법을 듣고 성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것은 법화경 비유품 제3에 있는 이신득임(以信得入: 신으로서 들어감을 득했음)입니다.
즉 성문들은 자신의 작은 지혜가 아니라 ‘신(信)’으로써 부처의 무상(無上)의 지혜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불법에서 ‘신’이란 ‘맑은 마음’ ‘유연한 마음’ ‘열린 마음’입니다.
의심, 불안, 후회 등 마음의 암운을 걷고, 위대한 것에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마음을 기울일 수 있는 인간생명의 작용입니다. ◎‘신’이란, 소우주인 자신이 대우주를 느낄 수 있는 힘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힘, 즉 신력(信力)을 통해 성문들은 광대한 불지(佛智)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성인께서 “부처가 되는 길은 선지식보다 더함은 없느니라, 나의 지혜가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어서 574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문의 지혜로는 부처의 광대한 지혜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의법불의인”(어서 481쪽)입니다. 부처의 지혜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이신득입 뿐입니다.
● 참으로 난해한 불법입니다. 불법은 사제불이의 정신입니다. 스승대 자신입니다. 상황에 따라 신심근본으로 어서 말씀을 배독하며 스스로 판단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흐름님의 경우
① “쩔고 쩔은 매뉴얼(어서 또는 선생님 스피치)적인 글인데 남의 것이 그렇게 달달 외우면서 자신을 나타내야 하겠습니까?” “앵무새 읍 조리는 것 말고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② 그는 선두에 서서, 이케다 다이사쿠는 이 시대의 제바달다와 같은 분이다. 학회는 혈맥이 없다, 가짜 어본존이다. 선생님을 우상화한다, 개안공양을 안 하고 있다, 승속 화합을 안 한다는 등 온갖 비방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③ 그리고 댓글을 올리신 카페 회원님들에게 자신에게 저항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정사정 봐주지 않겠다” “시건방진 것이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카페의 혼란을 초래하게 됩니다.
불법은 도리입니다. 세법에도 질서를 잡기 위해 법이 있습니다. 흐름님의 반성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카페의 질서를 위해서라도 흐름님의 강퇴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귀하가 카페를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혜로운 답이 있으시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정안국님, 이 말은 글을 쓴 차명호님에게 한 말입니까?
아니면 질문을 한 저에게 한 말입니까?
문맥으로 봐서는 누구에게 한 말씀인지 애매해서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빼먹은 요접이 뭔지 귀하가 한 번 지적해 보세요.

그런데 이곳에 글을 올리는 학회원님들은 학회의 일반회원들을 마치 어린아이 같이 불안하게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myungho 님께서는 한 사람의 ‘협박성 발언‘이 두려웠습니까? 그런 글로 인해서 이 카페에 혼란이 왔다고 보십니까?
전혀 그렇지 않지요.
다른 회원들도 다 판단을 합니다.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하한 문제가 아니면 강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인이 어서근본으로 실천하겠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저도 더욱 최선을 다해 가겠습니다.
그리고 차명호님 님의 글에는 어서를 부분 부분 이용할뿐 전혀 법의 정사에 대해서는 논하고 있지 않네요
자신의 글을 그럴싸하게 어서를 이용해 가며 올리고 있지만 요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