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번뇌즉보리/(187)번뇌즉보리· 조조의 탄식

(187) 번뇌즉보리/ 삼국지 조조의 탄식

myungho 2015. 6. 5. 10:20

(187) 번뇌즉보리/ 삼국지 조조의 탄식

 

 

 

 

 

 

 삼국지에서 악인으로 등장한

동탁의 암살을 기도하다가 실패한 조조,

탄식하여 자신을 구해준 진궁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기치를 높이 세워 천하의 장수들을 모으고 의군을 조직한 후에 무너진 강산을 회복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는 대업에 전력투구해야 했었소.

반드시 해야 할 일이지만 또한 어려운 일이기도 하오.

 

헌데 난 쉬운 길을 택했소.

고작 칼 따위로 동탁을 죽이려는 생각밖에 못했지.

보시오. 나 조조가 자객으로 전락해 떠돌고 있소.

동탁이 어떤 자요? 놈은 죽일 가치도 없는 자요.

 

다시 말해 동탁이 죽는다 해도, 누군가 또 나라를 어지럽힌다면 아무 소용 없소.

비록 남들이 볼 땐 용기처럼 보일지 모르나

사실은 아둔하기 짝이 없는 필부였을 뿐이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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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사태가 시작된 지 20년간을 살펴보면 조조의 말에 공감이 갑니다.

부정부패로 오명을 떨친 박재일이 없어지니, 스승을 협박하며 달려드는 여상락이 등장하고, 여상락이 사라지니 SGI반대파로 인권을 유린하며 조직분열에 앞장섰던 김인수가 등장했습니다.  

 

조조가 탄식하며 말한 무너진 강산을 회복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는 대업에 전력투구한다는 것은 신심의 세계에서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박재일, 여상락, 김인수를 제명시키고 쫓아낸다고 불교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혼이나, 자식을 쫓아낸다고 가정에 평화가 온다고 생각한다면 사회는 혼돈과 혼란에 빠져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조조가 자신을 아둔하기 짝이 없는 필부하고 한 것이 아닐까요?   

 

무너진 강산을 회복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는 대업에 전력투구라는 것은 신심에서 말하면, 회원들에게 공덕 받게끔 해주는 것입니다.

공덕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어느 회원이 심보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신앙은 자기일념의 대혁명, 바로 그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고의 마름을 사제의 마음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아승기겁을 지나도 삼보의 이름을 듣지 못한다

  

 

신앙은 자기일념의 대혁명입니다. 그런데 일념을 변혁한다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왜일까요? 결론적으로 불신입니다.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16에는 이악업인연 과아승기겁  불문삼보명(以惡業因緣 過阿僧祇劫  不聞三寶名) 여러 가지 죄를 지은 중생은 악업의 인연으로 아승기겁을 지나도 삼보의 이름을 듣지 못한다.라고 설했습니다.

 

여기서 묘법에 대한 불신이고, 악업의 인연 끊임없이 번뇌··고가 반복됨을 뜻합니다. 사람은 불국토에 있어도 스스로 자기 주위를 안개로 가려 눈앞에 있는 부처를 보지 못합니다.

 

그뿐 아니라불신때문에 완고히 마음의 문을 닫아 아승기겁이라는 세월 동안 삼보의 이름마저 듣지 못합니다. 삼보부처부처의 가르침()’ 가르침을 지키고 넓히는 사람들의 모임() 말합니다.

 

사제의 확신이 그대로 무너지지 않는 용기, 끝없는 희망으로

 

아정토불훼(我淨土不毁: 정토는 파괴되지 않는다)’. 사바세계 구원의 부처에게는 불국토입니다. 부처가 중생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본무대입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파괴될 리가 없다고 단언하셨습니다. 말씀을 일념에 담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 그런데 집행부는 아정토불훼를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법화경 대신 권력이나 돈이라는 쉬운 길을 선택하여 스승을 협박하고 조직을 분열시켰습니다. 조조의 필부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 자신이 파괴되지 않는 정토에 있다고 확신하면 확신이 그대로 무너지지 않는 용기, 끝없는 희망으로 나타납니다.

 

무상의 예토(사바세계)’ 본래의상주의 정토(불국토)’ 바꾸려는변혁의 넘쳐 흐름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정토라 하고 예토라 해도 둘의 차이가 없으며, 오직 우리 마음의 선악에 달렸다고 쓰여 있다.”(어서 384, 통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마음 하나로 세계가 변합니다. 인간 생명의 변혁이 평화를 실현하는 근본입니다.

 

신앙은 일념의 대혁명

 

이중견소진(而衆見燒盡: 중생은 세상이 모두 불타 버리고 있다고 본다) 미혹에서 미혹으로, 어둠에서 어둠으로 유전하는 중생의 눈에 비치는 사바세계입니다. 중생의 눈에는 세상이 절망의 구렁텅이로 보입니다.

 

그래서 겁화(세계를 멸망시키는 ) 세상이 완전히 버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겁화가 아니라 자신의번뇌의 업화(業火)’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볼 견)이라는 글자가 중요합니다. 중생은 세계를 고뇌가 충만한 땅으로 보지만 부처는 엄연히 불국토이며 정토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대성인은 어떤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모두 꿈으로 돌리고 법화경에 대해 계속 깊이 사색하시오.”(어서 1088, 취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꿈으로 돌리고’, 대단한 정신력입니다. 일념의 힘이고 신심의 힘입니다.

 

법화경에 대해 깊이 사색이란 사제정신과 광선유포에 대한 사색입니다.

그런데 집행부는 어떻게 했습니까? 법화경에 대한 사색이 아니라, 오히려 스승을 협박하고 회원들의 인권을 유린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야 합니다.

 

나는 모반(謀叛)을 일으키지 않아도, 모반하는 자를 알면서 국주(國主)에게 말씀 드리지 않으면 여동죄(與同罪)는 그 모반한 자와 같다”(어서 1077)이기 때문입니다.

주권재민의 시대에 국주는 회원입니다.  

 

신앙은 자기 일념의 대혁명,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에 변혁의 원동력이 있습니다.

 

조조가 탄식하며 말한 무너진 강산을 회복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는 대업에 전력투구한다는 것은 신심의 세계에서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라고 질문했습니다.

 

대성인께서는 법화경에 대해 깊이 사색”(어서 1077)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의 마음은 민중구제입니다. 사제정신과 광선유포에 대한 사색입니다.

조직이 분열된 이 때에 무엇을 사색해야 할까요?

천하대란의 원인은 인심의 혼란에 있습니다라는 현덕의 말이 인상 깊습니다.

95사태에서 천하대란의 원인여동죄(與同罪)입니다.

 

나는 모반(謀叛)을 일으키지 않아도, 모반하는 자를 알면서 국주(國主)에게 말씀 드리지 않으면 여동죄(與同罪)는 그 모반한 자와 같다”(어서 1077)이기 때문입니다.

주권재민의 시대에 국주는 회원입니다. 회원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회원의 신뢰를 잃은 집행부는 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승을 협박하고 회원들의 인권을 유린한 집행부의 악행을 모두에게 알려가는 것여동죄에서 회원들을 구하는 길입니다.   

또한 절복사종사의에 물든 민중을 구제하는 길입니다. 모두가 절복으로 귀결됩니다.

말법에는 수자의입니다.

 

신심(信心)의 목적(目的)은 자비로운 인간이 되는 것”(개목초, , 181)입니다. 자비(慈悲)의 대극이 ‘거짓된 마음’입니다.

상대의 악을 알면서 방치하는 거짓된 마음이 사회에 뒤덮으면 기만이 당연한 것이 되고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게 되어 도리어 사회는 뿌리부터 썩고 맙니다.”(같은 책, 165)

 

★ 지금 이것이 집행부 아닌가요?

자신들의 비리를 거짓으로 포장하고 회원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게 되어 뿌리부터 썩고 있는 것이 집행부입니다.

 

인간을 수단화하는 종교가 횡행하는 것은 이를 테면 인간의 혼에 독을 타는 것입니다.”(같은 책, 같은 쪽) 인간을 수단화하는 종교란, 집행부입니다. 집행부는 회원들의 혼에 독을 타고 있습니다.

 

어서 “어떠한 대선을 만들고 법화경을 천만 부 읽고 서사하여 일념삼천의 관도를 득한 사람일지라도 법화경의 적을 책하지 않는다면 득도하기 어렵도다” (어서 1494)

자비의 절복은 사람들 마음에 선을 소생시켜 사회에 활력과 창조력을 넓히기 위한 사자후입니다.

우리에게 자비의 절복이란, 95사태의 진실을 폭로해 가는 것입니다.

 

맺음 말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은 바로 이 삼국지를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사실 조조나 유비, 손권은, 당시가 평화시기였다면, 그냥 보통의 관리 아니면 돗자리 장사나 한량으로 일생을 보냈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한쪽엔 번개, 오른 쪽엔 무지개>

 

불법에는 번뇌즉보리가 있습니다. 저도 입신 할 때는 간경화라는 중병으로, 제 인생의 난세였습니다. 병으로 불법에 입문했고 위대한 인생의 스승을 만나 오늘의 제가 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난세라는 중병이 저를 불법으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95사태로 한국SGI 4개로 분열된 현실은 분명 난세입니다.

대성인께서는 “이때에 중죄를 소멸시키지 않는다면 어느 때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어서 1126) 이때를 놓치지 마라! 지금이 그때다.

계속 난이 나오는 이때가 바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숙명전환의 기회라고 가르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