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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발적현본은 인간정신의 르네상스

myungho 2016. 2. 4. 04:54

(253) 발적현본은 인간정신의 르네상스

 

 

 

 

 

발적현본(發迹顯本)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전번 게시글에서 지리멸렬한 한국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먼저 자신의 벽을 부수고 새로운 자신으로 성장해 가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자신이란 발적현본 한 자신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발적현본이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본존님을 수지한 자가 구극의 생명을 자각하고, 그 사명을 수행하는 데 매진하는 것을 말한다고 배웠습니다.

인간혁명에 학회는 발적현본 해야 한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교학이라 정독하기 바랍니다.

 

● 발적현본(發迹顯本)은 인간 정신의 르네상스

 

 

로마클럽의 창립자 페체이 박사는

인간의 내적인 부()는 무한합니다.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내적인 부를 끄집어 내는 것이 인간혁명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사의 주장은 인간이여 그대 자신의 존귀함에 눈을 떠라!’

민중이여 흉중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라!’라고 외치는 발적현본의 법리와 깊이 공명합니다. 발적현본이란 인간 정신의 르네상스입니다.

인간 자신의 혁명입니다.

 

대성인께서는 조조(朝朝)·부처와 함께 일어나며 석석(夕夕) 부처와 함께 눕고 시시(時時)로 성도(成道)하며 시시로 현본(顯本)함이라”(어서 73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발적현본은 바로 지금 본인묘의 신심에 일어서는 것입니다.

출발은 지금입니다


지금 민중구제를 위한 싸움을 일으켜야 합니다그 생명에 구원원초의 위대한 생명력이 가득 차오릅니다그 순간순간에 말법의 어둠을 비추는 태양의 불법이 빛을 발하며 떠오릅니다

 

★ 발적현본이란 사제직결의 신심입니다. 지금 집행부의 부정부패와 인권유린의 파화합승을 폭로하는 싸움을 일으켜야 합니다.

민중을 사랑하고 벗을 사랑하기에

싸우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사랑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신념에 찬 투쟁을 관철하며 우정의 스크럼을 넓혀야 한다.이 마음이 발적현본의 마음입니다.

  

● 이케다 선생님의 발적현본에 대한 말씀

 

선생님께서는 숙명 때문에 눈물로 얼룩진 인생, 자신은 할 수 없다고 포기한 인생에 종지부를 찍고 낭랑하게 제목을 부르며 자타 함께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 일어섰습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사명이 있다고 자각하며

용기와 희망의 인생을 걷고 있습니다.


★ 발적현본은 불계인 제목으로 싸우는 것입니다. “권력의 마성에 맞서는 싸움은 제목을 올려야 이길 수 있습니다.” 제목 없는 투쟁은 발적현본이 아닙니다.  

  

그 민중 한 사람 한 사람이 역어 가는 생명의 드라마, 인간혁명의 대서사시가

바로 인간은 본디 위대하다는 구원의 생명을 열어 발적현본한 승리의 함성이라고 나는 선언하고자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석존의 발적현본

 

법화경 수량품에서 석존은 시성정각(발적)이라는 임시의 모습을 열어 구원실성(현본)이라는 진실한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그 본뜻은 석존이 구계의 중생(범부)을 월등히 뛰어 넘은

영원한 부처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 석존으로 되돌아가라는 메시지라고 배독해 왔습니다.

 

바꿔 말하면 인간 석존을 본보기로 삼아 아직도 인간 자신이 깨닫지 못한 생명 본래의 위대함을 자각하라고 강조하신 것입니다.

 

● 니치렌 대성인의 발적현본

 

대성인께서는 니치렌(日蓮)이라고 하는 자는 거년(去年) 구월 십이일 자축(子丑)의 시()에 목이 잘렸느니라. 이는 혼백이 사도의 땅에 와서”(어서 223)

대성인의 생애에서 발적현본(發迹顯本)을 선언하신 구절입니다.

 

숙업과 고뇌를 짊어진 범부라는 적(: 임시의 모습)을 열어 범부의 몸에 영원한 묘법과 일체가 된 자유자재의 경지인 구원원초 자수용보신여래라는 본디 경지를 나타내셨습니다.

대성인은 자신이 발적현본한 모습을 통해 실제로 범부의 몸에

불계의 생명을 나타내는 즉신성불의 길을 만인에게 열어주셨습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숙업과 고뇌로 뒤덮여 있던 범부의 몸이 구원원초의 생명으로 되돌아가 숙업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만인 성불을 바라는 자비와 지혜가 넘치는 부처의 몸이 됩니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존귀한 본연의 보습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그 모습을 구원의 범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본디 인간의 생명이 바로 구원원초의 자수용신이라는 부처입니다.

 

● 스승은 제자가 자신과 같이 불이가 되어 부처의 경애를 획득하기를 기원

 

대성인께서는 시조깅고가 스승과 함께 다쓰노구치까지 가서 법화경행자로서 니치렌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함께 죽겠다고 각오한 것을 거듭 상찬하십니다.

부처의 바람은 사제불이(師弟不二)입니다.

스승은 제자가 자신과 같이 불이(不二)가 되어 부처의 경애를 회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제자가 반드시 그렇게 된다고 믿고 기다립니다.

 

말하자면 대성인은 먼저 몸소 인간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금강불괴의 생명 경애를 엄연히 증명하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니치렌과 마찬가지로

십계호구의 대법을 자신의 몸에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본래 부처라고 각지하면 동시에 다른 사람도 본래 부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발적현본은 자타 함께 가장 존귀한 생명을 여는 현본입니다.

자신도 부처, 다른 사람도 모두 부처입니다.

발적현본은 이러한 인간 존경의 행동을 지탱하는 궁극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성인의 발적현본은 대성인 한 사람의 발적현본이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의 흉중에 존재하는 무진장한 보장을 현실의 인생에서 활짝 열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사제불이의 서원으로 힘든 현실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본인묘(本因妙)의 신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 부처는 끊임없이 싸우는 인간의 이명(異名)

 

법화경 행자로서 끝까지 사는 한 삼류강적, 삼장사마와 같은 마와의 싸움은 끝이 없습니다. 오달을 했으니 이제 더 이상 수행은 필요 없다, 정신투쟁도 필요 없다와 같은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무엇을 위한 깨달음인가?

만인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깨달음입니다. 깨닫고 난 뒤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싸움을 시작하면 마는 더욱더 다투어 일어납니다. 오히려 계속 싸우는 생명이 바로 부처라 할 수 있습니다.

 

대성인께서 다쓰노구치 법난을 만나 자신의 몸에 성취하신 발적현본은, 현실의 대난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구원의 부처의 생명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부처의 대원과 일체인 근본의 서원에 입각해

자유자재로 힘을 발휘하고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찾아가 아직 본디 생명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기답게 살라고 말합니다.

대성인의 발적현본은 자각한 민중이 일어서야 비로소 그 의의가 성취됩니다.

 

니치렌과 마찬가지로대법을 자신의 몸에 나타내야 합니다. 법화경 때문에 법난이 일어나는 곳은 부처가 상주하는 불토입니다.

묘법을 위해 꿋꿋이 사는 강성한 일념이 고뇌로 가득한 사바세계의 국토(여기서는 집행부)를 묘법의 영원한 공덕을 나타내는 상적광토로 열어야 합니다.

사바즉적광입니다.  

 

● 맺음 말

 

마키구치 선생님께서는 전쟁 중에 국가주의와 싸우는 가운데에 “학회는 발적현본 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선사와 함께 감옥에 들어가신 도다 선생님도

살아서 출소한 뒤 학회의 발적현본을 위해 창가의 사제가 마음을 하나로 하여

광선유포라는 구원의 서원에 설 것을 결의하셨습니다

 

그리고 학회는 지금 다시 한번 발적현본해야 합니다.

그것은 학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용보살의 자각에 서고, 대성인의 참된 제자로서 서원을 위해 꿋꿋이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명에 위대한 힘이 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도 말만으로는 추상론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최대의 역경 속에서 싸우고 단련해야

인간의 저력이 나타납니다.

 

<참고문헌: 5회 시조깅고전어소식, 법련 201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