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하나 되는데 ⑪
바뀌어야 하는 것은 국가보다 제도보다 인간.
나는 한국이 하나로 되는데 이런 활동을 했다고 선생님께
보고할 수 있는 신심을-
● 왕무식이님께서 보내주신 댓글입니다. 우리나라에 빚이 계속하여 늘어나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 여시아문께서 보내주신 댓글입니다. ‘피리는 불어도 춤을 추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95사태 당시 방면간부였습니다. 그 후 18년간 집행부의 지배 아래 있으면서 나도 모르게 단념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창살에 갇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세가와 부회장님의 지도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음뿐입니다. 사제호흡을 위해 선생님께 편지를 드려야 하는 줄 알면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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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무식이/ 우리나라에 빚이 계속하여 늘어나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으시면 선생님께서는 한마디로 “사종의 해독” “숙명전환” “변독위약”에 대해 말씀하실 것입니다.
어서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강성한 대신력을 내어서 법화종의 시조싱고, 시조깅고라고 가마쿠라 중의 상하만민 내지 일본국의 일체중생의 입으로 칭송받으시라”(어서 1118쪽) 이 지도는 영원한 지표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발산하는 인간혁명의 빛이 이 지역을 비추고, 직장을 비추고, 사회를 비춥니다. 창가의 연대, 인간 선성의 연대의 결합이 나라의 숙명을 바꾸고,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
방법(方法)은 자신이 겸허한 마음, 사제불이의 마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돈, 명성, 재능, 지식 등, 인간은 무언가의 힘을 믿고 있는 동안 결코 겸허할 줄 모릅니다.” 괴테는 “자신을 명령하지 않는 자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하인 신분에 머무릅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니치칸 상인은 “마음 속에 절복을 잊고, 사개 명언(염불 무간, 선 천마, 진언 망국, 율 국적)을 생각하지 않으면 마음이 방법과 똑같으니라”(신 인간혁명 18권 293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대의 사개의 격언이란, 타력본원(他力本願: 자기자신 이외의 힘에만 의존하여 자기의 구제를 얻으려고 하는 것) 의 사상입니다.
고뇌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산다는 것 자체가 고뇌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불행해지는 원인은 고뇌에 져서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민이나 괴로움에 지지 않는 강한 마음, 큰 마음을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 여시아문/ 피리는 불어도 춤을 추지 않는다.
“발버둥치면서 제목을 올리고 1밀리미터, 2밀리미터라도 좋으니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끝까지 살아가면, 나중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
정글을 빠져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음은 이케다 선생님의 ‘특별문화강좌 루쉰선생을 말한다’의 내용입니다.
◇ 역사상 어떤 시대라도 차별당하고 학대 받는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설령 몸은 속박당해도 ‘두고 봐라!’ ‘학대하는 인간은 잘못하고 있다!’고 마음에서 외치는 민족은 언젠가 반드시 지배의 어둠을 부수고 광명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혹독한 환경 일지라도 마음까지 속박 당해서는 안 됩니다. 혼(魂)마저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 루쉰 선생은 ‘아큐정전’에서 주인공인 아큐를 통해
“침묵하는 민족의 혼을 눈뜨게 하는, '각성의 징'을 강렬하게 난타”하고 있습니다.
보신에 급급하며 침묵하고 방관하던 아큐!
아큐의 마을에 신해혁명의 혁명당이 밀려왔습니다. 주인공 아큐는 혁명의 파도에 농락 당해 까닭도 모르고, 저항 한번 못한 체, 무고한 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되고 맙니다. 이것으로 소설은 끝납니다.
마지막에 총살된 아큐의 "도와줘……"라는 들리지 않는 외침.
"나는 아큐의 슬픈 듯한 표정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라고 프랑스 문호 로맹롤랑은 말했습니다.
“혼마저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루쉰의 외침이,
“침묵하는 민족의 혼을 눈뜨게 하려는 각성의 징”을 난타하는 루쉰의 정열이
노도가 되어 가슴에 물보라를 치며 덮쳐 옵니다.
◇ 혁명으로 정치가 바뀌어도 아큐의 슬픔은 변하지 않습니다.
★ 정말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국가'보다, '제도'보다
먼저 '인간'입니다.
아큐와 같은 인간 자신이 자각하지 않으면 진실한 혁명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변하기 위한 신앙입니다.
95사태도 집행부도 문제이지만, 이를 침묵하며 지켜보고만 있는 아큐는 누구인가? 선생님께서는 “어쩌면 ‘아큐’란 나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18년간 95사태를 지켜보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주는 내용입니다.
“침묵은 청춘의 죽음입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으로서 패배자이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남을 위해 불을 밝히면 내 앞이 밝아지고”(어서 1598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행위가 긍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그들의 수호자로서 그들을 멸시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타인의 불을 외면하고 짓밟으면서,
내 앞이 밝아지지 않음을 한탄한다면,
이는 우리들 자신의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집행부를 위해 불을 밝히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방법을 책한다고 하는 근본정신에 대해 어서에는 “그를 위해 악을 제거함은 즉 이는 그의 어버이니라”(어서 139쪽)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신심을 보다 ‘전진시켜 주자’ ‘깊게 해 주자’고 격려하며 지도해 가는 인내 강한 자비의 일념이 중요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