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하나 되는데 ⑬
오키나와 전쟁체험과 95사태 인권투쟁
나는 한국이 하나로 되는데 이런 활동을 했다고 선생님께
보고할 수 있는 신심을-
● 수리반특/ 선생님께서는 “현실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개혁의 힘이 될 수 없는 종교는 죽은 종교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린 ‘95사태와 북한 장성택의 실각’은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앙으로 소생한 원폭피해자의 글이 생명 깊숙이 와 닿았습니다. 즉시 신 인간혁명 19권을 꺼내, 오키나와 전쟁 체험과 히로시마 원폭 체험에 대해 읽었습니다.
● 장래에 똑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투쟁하는 반전평화(反戰平和)에 대한 오키나와 청년들의 뜨거운 혈기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전쟁체험자의 눈물 어린 증언을 통해 전쟁의 비참함과 생명의 마성에 대한 무서움도 알게 되었습니다.
증언은 모두 다 전쟁의 어두운 부분을 날카롭게 파헤친 것이었습니다. “오키나와 사람들에게는 미군만이 아니라 일본 병사의 횡포 또한 큰 공포였다.” “집단자결의 비극도 있었다.”
“일본 병사는 자신들이 숨기 위해 주민을 때려 굴에서 내쫓고 식량을 빼앗았다. 이를 거부하다 사살 당한 사람도 있었다. 굴 속에 아이가 배고파 울면 일본병사가 ‘적에게 들키니까 당장 죽여버려’하며 아기 엄마에게 총칼을 들이대기도 했다.”
●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청년들도 도다 조세이 2대회장이 제시한 ‘원수폭금지선언’의 유훈을 실천하고 있다는 긍지에 불타고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평화의 세기, 창조의 세기를 위해 원자폭탄의 비참함을 전 세계를 향해 철저히 외쳐야 한다고 강하게 결심하며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원폭피해자들의 증언은 전신을 마비시킬 정도로 소름 끼쳤습니다. “벗겨진 살가죽이 다리 아래까지 쳐져 마치 흰 천을 질질 끄는 듯한 모습으로 걷는 사람들, 눈은 실명되고, 등은 새빨갛게 짓물러 숨을 거둔 딸,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은 흙빛이 되고 코, 입, 항문으로 출혈하며 죽어간 남편……”
● 한국의 개혁연대 청년들도, 95사태라는 조직분열의 방법행위가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차별적이고 불명예스럽게 퇴출 당한 회원들의 진실을 증언으로, 집행부의 사적대 행위와 인권탄압의 체험을 세계에 알려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재일을 비롯한 최씨, 안씨, 등의 95사태 주동자들의 소름 끼치는 비참한 최후도 있는 그대로 알려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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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갖고 태어난 숙명이 그대로 자신의 사명
현실 사회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종교로서 의미를 잃게 됩니다.
개혁의 힘을 잃은 종교, 또한 죽은 종교일 것입니다.
오키나와 현 반전출판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모리야마씨는 선생님께 자신의 사명을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이 오키나와 땅에서 소설 <인간혁명>을 쓰기 시작해 ‘전쟁만큼 잔혹한 것은 없다……’라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 사상을 오키나와 전체에, 전 세계에 전해서 평화건설의 파도를 일으키고자 오키나와 청년부는 일어섰습니다”
이에 대해 선생님께서는 “참으로 대단하군” “평화를 향한 내 행동에 호응하기라고 하듯 오키나와의 자네들이 반전출판으로 평화의 조류를 일으키려는 모습이 나는 무엇보다도 기쁘네”
“오키나와의 역사(歷史)는 너무나 비참하네, 그렇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생명의 대철리를 가지고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섬으로 만들어야 하네, 그것이 오키나와의 사명이네, 숙명을 사명으로 바꾸는 것이 묘법의 일념이지”(신 인간혁명 19권)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갖고 태어난 숙명(宿命)이 그대로 사명(使命)이 된다는 말씀이십니다.
● 한국청년부의 사명은 집행부의 오역죄를 전 세계에 알려 가야 할 사명
오키나와 전쟁 피해자의 증언은1973년 8월 3일자부터 세이쿄신문 오키나와 판에 전쟁체험으로 연재하기 사직했습니다.
그리고 오키나와 전(戰)이 끝난 지 29년이 지난 1974년 6월 23일 ‘창가학회 반전출판위원회’가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라는 이름으로 제 1탄을 발간했습니다.
전쟁체험자의 눈물 어린 결정체라고 해야 할 이 책의 반향은 너무나 컸습니다. 두 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와 현지 신문도 크게 다루었습니다.
장래에 똑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의 개혁연대도, 오키나와와 히로시마 청년부들처럼 집행부의 사적대 행위와 인권탄압의 아픈 체험을 전 세계에 알려 가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키나와 전이 끝난 지 29년 만에 ‘오키나와 전쟁체험 책자’는 ‘창가학회 반전출판위원회’에 의해 세상에 발간되었습니다.
95사태도 1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개혁연대의 인권체험 책자’도 머지 않아 개혁연대의 청년부에 의해 발간되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